[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 국토교통부는 29일 스마트폰으로 수돗물 사용량과 수질 등을 실시간으로 알 수 있는 '스마트 물관리'사업을 매년 2~3개 중소도시로 확대 실시한다고 밝혔다.
스마트 물관리 사업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물의 효율적인 배분과 관리, 운송을 통해 위험성을 최소화하고, 효율성은 극대화 시키는 물 관리 시스템으로 현재 경기도 파주시와 경북 고령시에 구축해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파주시에는 지난해 시범사업을 통해 통합수질관리시스템 구축, 소비자가 직접 수돗물의 수질을 확인할 수 있는 전광판과 스마트폰앱 등 수질 정보서비스를 제공해 수돗물의 직접음용률을 1% 에서 19.3%로, 수도서비스 만족도를 55%에서 92.3%까지 끌어 올렸다.
고령군의 경우 올해 제7차 세계 물포럼을 맞아 수돗물 공급과정의 수질상태와 각 가정의 물사 용량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물 관리 시스템을 지난 1월 구축했다.
스마트미터 등 각종 계측기기와 실시간 관로 운영·진단시스템 등을 연계한 수돗물 공급체계 구축으로 시행한지 약 3개월만에 정수장에서 생산된 물이 가정에 도달하기까지 보존되는 비율을 일컫는 유수율이 78%에서 81%까지 상승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가장 먼저 스마트 물관리사업을 시작한 파주시와 물관리 모델도시를 구축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매년 2~3개 중소도시로 스마트 물관리 사업지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관련 기술개발을 위해 지속 노력하는 등 수돗물 음용률 향상 등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