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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心까지 당긴 '구글 창업학교'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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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대일 멘토·세계적 스타트업 허브간 교류 프로그램 개발
엄마들을 위한 캠퍼스·캠퍼스 에듀 워크숍 등 마련
마루180이 입주기업 선정·운영 지원…500스타트업스가 교육 맡기로


朴心까지 당긴 '구글 창업학교'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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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8일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문을 연 '구글캠퍼스 서울'은 구글이 운영하고 있는 대표적인 글로벌 창업 지원 공간이다.


구글은 지난해 8월 '구글캠퍼스 서울'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구글은 2012년부터 미래창조과학부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글로벌 K-스타트업' 프로그램이 좋은 성과를 내자, 이같은 결정을 했다.

'구글캠퍼스 서울'은 서울 대치동 오토웨이타워 지하 2층에 마련됐다. 규모는 2000㎡(약 605평)로, 8개의 스타트업이 입주할 공간과 함께 다양한 형태의 회의실 및 소통 공간을 갖추고 있다.


◆'구글캠퍼스' 어떻게 운영되나 = 구글캠퍼스는 현재 영국 런던과 이스라엘 텔아이브에서 운영되고 있다. 구글은 올해 서울을 비롯해 스페인 마드리드, 폴란드 바르샤바, 브라질 상파울로에도 구글 캠퍼스를 추가로 개소할 계획이다.


지난 2012년 3월 처음으로 런던 쇼비치 지역에 문을 연 구글캠퍼스 런던은 2300㎡(약 700평) 규모다. 구글 멘토링, 투자자와의 만남 등이 이루어지며, 회원은 4만명에 달한다. 2000여개의 스타트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274건의 투자 유치(2013년12월 기준)가 이뤄졌다.


지난 2012년 12월에 문을 연 구글캠퍼스 텔아이브는 약 1500㎡ 규모로 애플리케이션 테스트, 피칭 및 마케팅 지원, 해커톤 개최 등이 이뤄지고 있다. 이스라엘의 창업 생태계와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글캠퍼스 서울', 이렇게 운영된다 = '구글캠퍼스 서울'은 마루180이 입주기업 선정 및 운영을 지원하고, 500스타트업스가 벤처투자 및 스타트업 교육을 맡는다.


또 구글 전문가들과의 일대일 멘토가 맺어진다. 또 세계적인 스타트업 허브간 교류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초기단계 기업들을 위한 비즈니스 노하우와 디자인, 마케팅, 법률 재정, 기술 등을 강연하는 '캠퍼스 에듀 워크숍'도 개최된다.


'엄마들을 위한 캠퍼스'는 구글캠퍼스의 가장 큰 특색 중 하나다. 이는 아이를 키우는 기혼 여성들도 자유롭게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캠퍼스내에 수유실을 마련하고 교육중에는 아이 돌봄 서비스도 제공한다. 런던캠퍼스에서는 현재까지 약 100여명이 엄마들을 위한 캠퍼스에 참여하는 등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창업 3년 이내 8인 이하 기업이 '구글캠퍼스 서울' 입주 대상이며, 최대 6개월까지 입주 공간을 지원받는다.


현재 8개의 스타트업이 입주한 상태다. 스마트폰 필터 카메라인 '레트리카'를 개발한 벤티케익, 원어민 실시간 영작 교정 서비스인 '채칭캣' 등이 첫 입주기업으로 선정됐다.


레트리카는 스마트폰 셀카를 촬영시 즉석에서 색상과 무늬 등을 꾸며주는 앱으로 현재까지 누적 다운로드 건수는 1억6000만에 달한다. 채팅캣은 월 교정건수 8000건을 돌파했으며 최근 1억6000만원을 투자유치했다.


◆민간 중심 창업 보육 지원 활성화 기대 = '구글캠퍼스 서울'이 한국 벤처 생태계의 글로벌화에 기여할 것이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해외의 선진화된 창업 보육시스템이 자리를 잡고, 글로벌 네트워크가 자연스럽게 연결돼 창조경제 활성화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


미래창조과학부 관계자는 "실리콘밸리 등에서만 이뤄어지던 세계적인 전문가가 참여하는 교육ㆍ멘토링, 개발자 회의 등이 구글캠퍼스를 거점으로 국내에서도 활성화돼 글로벌 창업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글캠퍼스 서울'을 통해 민간 중심의 자생적인 창업 보육 지원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현재 민간 창업 보육기관으로는 D캠프, 오픈콘텐츠랩, 마루180, KT에코이노베이션센터, SKT상생혁신센터, 팹랩서울 등이 운영되고 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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