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코드 담은 카드사 유튜브 동영상 조회수 100만~200만건 넘어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카드사들이 만든 동영상들이 유튜브에서 저마다 100만 조회수를 넘기며 흥행하고 있다. 웃음코드를 바탕으로 한 '바이럴 마케팅'이 성공을 거두는 것이다.
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가 지난 3월 출시한 유투브 영상은 6일 기준 119만 조회수를 돌파했다. '스타샵이니까 한번 더!'라는 제목의 영상은 배우 김혜자를 내세워 KB국민카드 스타샵 가맹점에서 한번 더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혜택을 재미있게 풀어냈다.
올 1월 삼성카드가 선보였던 '실용 속풀이송 장수원'편도 조회수 284만을 이미 넘었다. 삼성카드 숫자카드를 테마로 한 것으로 '숫자송'을 재구성했다. 배우 라미란과 곽도원이 같은 주제로 출연한 유튜브 영상도 각각 270만, 157만을 돌파했다. 일반 광고에서는 보기 힘든 배우들이 출연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는 평이다.
하나카드 광고 모델인 배우 송일국의 자녀 대한, 민국, 만세가 출연한 하나카드 광고 메이킹 필름은 유튜브에서 광고보다 더 인기를 끌고 있다. 2개월 전 공개된 이 영상은 광고(19만)보다 더 많은 조회수 212만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말 신한카드가 선보인 '고객사랑법 Code9' 광고의 유튜브 조회수는 628만건을 기록했다. 특히 이 광고를 통해 바버렛츠의 '비 마이 베이비'란 음악이 큰 화제가 됐으며 광고의 인기에 힘입어 정식 싱글 앨범으로 발매하기도 했다.
유튜브를 통한 바이럴 마케팅의 원조는 현대카드다. 현대카드가 2013년 선보였던 MC옆길로새 'make break make' 영상은 조회수 539만을 돌파했다. 앵무새가 '남들과 다른 나'를 주제로 하는 노래를 부르는 것이 주된 줄거리인데 '현대카드'를 한 번도 언급하지 않아 오히려 주목받았다.
카드업계가 유튜브 광고와 같은 바이럴 마케팅에 주력하는 것은 자연스럽게 정보를 제공하면서 카드사의 신뢰도와 인지도를 상승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광고는 일방적이기 때문에 거부감이 클 수 있는데 유튜브와 같은 바이럴 마케팅은 딱딱하지 않아 접근성이 높다"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유를 하고 구전으로 전달되면서 광고 효과가 더욱 커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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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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