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세월호 유족들 "특조위 시행령 개정 작업 지지"

시계아이콘01분 1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경찰의 차벽·캡사이신 물대포·CCTV 불법사용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

세월호 유족들 "특조위 시행령 개정 작업 지지" ▲ 4·16 가족협의회가 '특조위 독립성과 진상조사 공정성 훼손하는 쓰레기 대통령령 강행 규탄 및 집회 시위 표현의 자유 짓밟은 불법적 공권력 제소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AD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세월호 참사 유족들의 모임인 '4·16 가족협의회'가 6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통과돼 공포된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을 거부하고 개정 작업을 벌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가족협의회는 이날 오후 12시30분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행령이 강제 실행된다고 가족들은 인정할 수도 없고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가족협의회는 ▲ 시행령 즉각 폐기·특조위의 시행령 원안 수용 ▲ 경찰의 CCTV 불법 조작·감시, 차벽, 캡사이신, 최루액 대포 등의 재사용 방지 ▲ 세월호 선체인양 진행 상황 설명·공식 협의체 구성을 촉구했다.

유경근 가족협의회 대변인은 "이제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로 공은 넘어갔다"며 "특조위는 지금까지 시행령 원안과 크게 다르지 않은 개정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히고 있고 유가족들은 내용을 다시 살펴본 후 적절하다고 생각되면 적극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족협의회는 이와 함께 기자회견에서 지난 2일~3일 경찰이 집회 참가자를 교통 상황 CCTV를 사용해 촬영한 것에 대해 서울지방경찰청장을 검찰에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차벽·캡사이신 물대포 사용에 대해서는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심판 청구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박주민 가족협의회 법률대변인은 "경찰이 광화문 일대 교통 상황확인용 CCTV 9대를 본래 목적이 아닌 집회 참가자들을 촬영하는 데 사용했다"며 "개인정보보호법 25조를 위반한 것에 대해 경찰청장을 형사 고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캡사이신을 살수차에 이용한 것은 법률이 아닌 살수차 운영지침만 이용돼 법률에 의거하지 않은 것으로 위법한 조치며, 살수차 운용지침에도 최루액 사용에 대해 '적정한 농도'라고 포괄 추상적인 내용밖에 없다"며 "경찰이 의학전문가도 아닌데 마구잡이로 농도를 결정해서 사용한다면 많은 국민의 생명과 신체에 영향을 미칠 것이므로 '명확성의 원칙'에 반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 2일에서 3일, 많은 캡사이신 물대포로 부상자를 낳았기 때문에 과잉사용 측면도 문제라고 덧붙였다.


가족협의회는 기자회견을 마친 후 헌법소원청구서를 제출하기 위해 오후1시 30분 안국동 헌법재판소로 이동했다. 이후 오후 3시에는 서초동 중앙지검으로 가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한다.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은 지난 30일 차관회의를 통과하고 이날 오전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시행령은 대통령 재가와 공포만 거치면 바로 시행되게 된다.


한편 이날 국무회의를 통과한 시행령 내용은 지난달 29일 해양수산부가 내놓은 수정안 내용으로 ▲특별조사위원회의 '기획조정실장'을 '행정지원실장'으로 ▲담당 업무를 '기획·조정'에서 '협의·조정으로 ▲행정지원실장은 국무조정실장은 국무조정실, 행정자치부 또는 기획재정부에서 파견 ▲특조위 내 민간인과 파견 공무원의 비율을 49 대 36으로 하고 해수부와 국민안전처에서 각각 9명, 8명씩 파견하려던 공무원 수를 각각 4명으로 줄이는 것을 골자로 했다. 이에 유가족과 특조위는 '세월호 특별법을 무력화 시키는 시행령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해왔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