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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에서]버릴 것과 보존할 것을 구별하는 안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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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에서]버릴 것과 보존할 것을 구별하는 안목 이은형 국민대 경영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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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와이오밍대학에서 '조경과 건축'을 강의하는 메리 험스톤 교수의 전공은 오래된 도시와 마을에서 무엇을 보존할 것인지 결정하는 것이다. 그녀와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초기 정착 지역을 산책할 때 일이다. 우체국 건물과 학교 등 몇 개의 건물을 가리키며 "미학적으로 아름답고, 도시와 거리의 역사적 배경을 보여주는 건물이므로 보존해야 할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포틀랜드의 초기 정착지는 '올드 디스트릭트(old district)'로 지정되어 개인 소유라 할지라도 함부로 부수거나 개발할 수 없다.


다운타운 역시 마찬가지다. 포틀랜드 다운타운을 걷다 보면 건축 시기가 다른 아름답고 고전적인 건물이 새로 지어진 건물과 조화롭게 자리하고 있다. 포틀랜드의 다양한 관광 상품 중 인기를 끄는 것의 하나는 아름다운 건축물을 시대별로 감상하며 설명을 듣는 프로그램이다. 물론 이처럼 미학적ㆍ역사적 가치가 있는 오래된 건물을 보존하는 것은 포틀랜드만의 특징은 아니다. 우리나라에 비하면 아주 짧은 역사지만 역사성을 지닌 건물을 보존하려는 미국의 노력은 놀랍다.

최근 서울을 방문한 험스톤 교수는 고궁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건물이 새로 지어졌다는 데 놀라움을 표시했다. 서울은 600년의 역사를 지닌 도시다. 1400년대부터 2000년대 건물까지 모든 시대의 건축물을 입체적으로, 그리고 조화롭게 펼쳐 보일 수 있는 도시다. 하지만 서울의 실상은 그렇지 않다. 산업화를 거치면서 낡고 오래된 건물은 불도저로 허물어버리고 높고 휘황찬란한 고층건물이나 아파트를 짓는 것이 '선(善)'이었다. 상업적 계산을 통한 경제적 가치가 최우선이었기 때문이다.


식민지와 전쟁을 치르면서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로 전락했던 우리로서는 어쩌면 피할 수 없는 선택이었을지도 모른다. 험스톤 교수는 "가장 빠른 속도로 경제성장을 이루어 낸 한국의 상황을 감안하면 이해할 수는 있는 일"이라면서도 "하지만 지금 1인당 소득 2만5000달러를 넘어선 나라로서는 더 이상 똑 같은 행동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속도와 경제성장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가난의 늪을 벗어나고자 했던 우리에게 역사와 전통은 옛것이자 낡은 것에 지나지 않았다. 어쩌면 가난과 옛것은 같은 의미로 받아들여졌는지도 모른다. 가난에 대한 기억이 혹독할수록 더욱 그럴 것이다. 우리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가난했던 시절을 생생하게 기억하는 '졸부'국가다. 가난을 벗어나려고 몸부림치는 사이에 옛것에 대한 안목도, 어린 시절을 추억하는 정서적 애착도 잃어버린 것이다.


오히려 우리의 고유문화에 대한 안목과 애정은 외국인에게서 더 강하게 나타난 사례도 있었다. 2009년에는 미국인 피터 바돌로뮤씨가 나서 동소문 일대의 주택재개발 지정 취소소송을 통해 한옥 40여채를 보존했다. 북촌 한옥마을은 외국인 관광객의 사랑을 듬뿍 받는 명소로 등장한 지 오래다. 얼마 전에는 아파트 개발을 앞두고 철거 대상이 된 약수동 골목을 카메라에 담으며 안타까워했다는 캐나다 청년들 이야기가 뉴스를 탔다.


기업의 혁신도 마찬가지다. 외부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기업을 혁신할 때도 중요한 첫 번째 단계는 버릴 것과 계승할 것을 고르는 일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조직문화 요소에서 중요한 것을 취사선택하는 일은 매우 높은 안목과 조직의 역사에 대한 이해, 그리고 전 경영자들에 대한 존중과 자신에 대한 자긍심 등을 필요로 한다. 하물며 한 국가의 역사와 전통, 고유문화를 시대적 단절 없이 계승해야 할 당위성에 대해서는 말할 나위가 없다.


속도와 성장, 경제적 가치에만 몰입하는 것, 이제 그만둘 때가 되었다. 그리고 시간과 자원을 들여서 보존할 가치가 있는 것을 선별하는 작업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은형 국민대 경영학 교수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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