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가별 주요 통신 사업자 갤S6 수주물량 '상당히 양호'"
"아이폰6의 판매 시들해지는 시점에 갤S6 출하…소비 심리에 긍정적"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삼성전자의 새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가 글로벌 시장에서 양호한 수주 기록을 세우면서 출시 초반 수요가 공급을 웃돌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7일 "현재 주요 국가별 통신 사업자들의 갤럭시S6에 대한 수주 물량은 상당히 양호한 수준"이라며 "대부분 지역에서 수요가 공급을 상회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갤럭시S6는 다음 달 5일 부활절이 끝나는 10일부터 범세계적으로 출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 센터장은 "1~2월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랑은 물량 기준으로는 양호한 것으로 파악된다"면서도 "갤럭시S6 공개 이후 갤럭시노트4와 갤럭시S5 출하량이 급감하고 있다"고 짚었다. 1분기 갤럭시노트4와 갤럭시S5 출하량은 전분기대비 각각 36.0%, 38.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1분기 아이폰 출하량은 전분기대비 26.1% 감소한 5500만대로 예상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25.8% 증가한 수치다. 그는 "아이폰6의 소비자 판매가 시들해지는 시점에 갤럭시S6가 출하된다는 점은 소비 심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갤럭시S6는 배터리 분리가 안 되는 일체형 제품으로 갤럭시S5처럼 마이크로SD 카드를 집어넣을 공간이 마련돼 있지 않다. 대신 최소 사양 32기가바이트(GB)부터 64GB, 128GB 등 용량별 모델을 선보였다. 노 센터장은 "하이엔드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저장공간 용량을 많이 가져간다는 점에서 64GB, 128GB 모델이 주력으로 판매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갤럭시S6가 메탈 소재 적용, 무선충전 패드, 지문인식 등에서 원가 상승 요인이 있지만, 저장공간 용량별 가격을 전략적으로 활용할 경우 원재료비 상승을 충분히 흡수하면서 수익성은 갤럭시S5대비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애플 역시 아이폰6가 출시된 4분기 평균판매단가(ASP)가 전년동기대비 7.9% 상승한 바 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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