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증권사 CEO 십중팔구 "1%대의 힘 클 것"

시계아이콘01분 4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국내 10대 증권사 CEO '1%대 금리 시대 증시 전략' 설문조사 결과

[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국내 10대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은 한국은행의 1%대 기준금리 결정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13일 아시아경제신문이 국내 10대 증권사 CEO를 대상으로 '기준금리 1%대 시대의 증시 전략'에 대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가 증시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라는 질문에 9명이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1명만이 '미미하다'고 응답했다. 대다수의 증권사 CEO들이 1%대 기준 금리로 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보는 것이다.


'한은의 1%대 금리 인하와 미국 금리 인상 중 어떤 요인이 국내 증시에 상승동력으로 작용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한은의 경기 부양을 위한 확장적 통화정책이 나왔다는 측면에서 증시에 상승 동력이 될 것'이라는 응답자는 6명이었다. 반면 '한은의 통화정책보다 미국 연준의 정책이 더 큰 영향을 줄 것'이라는 답은 4명에 달했다.


'이번 기준 금리 인하에 따른 지수 밴드를 조정할 계획이 있나'라는 질문에 9명이 '없다'고 답했다. 1명만이 '리서치 센터와 협의해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대형 수출주의 실적 회복 기대감= 국내 증권사 CEO는 한은의 기준 금리 인하로 원ㆍ달러 환율이 상승돼 수출 기업들의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변재상 미래에셋증권 사장은 "높아진 원ㆍ달러 환율의 반락 가능성을 제한하면서 수출 기업들의 매출 및 이익 마진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장승철 하나대투증권 사장은 "원ㆍ달러 환율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이를 바탕으로 대형 수출주의 수출 가격 경쟁력 회복이 기대된다"며 "원ㆍ달러 환율 상승과 저유가로 기업이익 사이클이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가 기준 금리 인하를 통해 경기 부양 의지를 보여줬다는 측면에서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김원규 NH투자증권 대표는 "주식시장 입장에서는 최근 정부의 부동산 정책, 증시활성화 정책, 상반기 재정 조기집행 등과 맞물려 추가 금리인하에 따른 'Policy Mix(정책조합)' 효과가 극대화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사장은 "금리인하로 경기부양의지 표명은 긍정적이나 증시에 미치는 영향 미미할 것"이라며 "오히려 가계부채 증가 및 한ㆍ미간 금리 차 축소로 인한 외국인 자금 이탈 가능성 등을 감안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냈다.


◆미국 연준 금리 인상 대 한국은행 금리 인하=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과 한은의 금리 인하 중 어떤 요인이 증시에 더 큰 성장동력으로 작용할지에 대한 의견은 달랐다.


홍성국 KDB대우증권 사장은 "금리 인하의 수혜를 볼 수 있는 건설과 증권주 등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호재이기는 하나 코스피의 레벨업을 가져올 수 있는 정도로 보기는 힘들다"며 "한은의 통화정책보다 미국 연준의 정책이 더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명석 유안타증권 사장은 "한은의 금리 인하가 긍정적인 여지를 마련해 준 것은 사실이지만 단기적으로는 미 연준의 정책 결정이 보다 큰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CEO는 한은의 금리 인하가 증시에 성장동력으로 작용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정책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윤경은 현대증권 사장은 "국내 금리인하가 증시 전반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추가 부양카드가 지속되어야 할 상황이다"고 말했다.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는 "유럽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유동성 확장이 더 중요한 포인트"라며 "유럽계 자금 중심으로 한국주식 매수 가능성이 높다"며 유럽시장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은 "올해 코스피 지수를 2150으로 잡았는데 리서치센터와 협의해 목표치 변경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증권부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510:17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도축·가공 현장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산·경남권의 핵심 거점인 부경양돈협동조합 통합부경축산물공판장과 대전·충남권의 대전충남양돈농협 산하 포크빌축산물공판장은 시설 현대화를 통해 생산성과 위생, 환경 성과를 동시에 끌어올리며 국내 축산물 경쟁력 강화의 실증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수입 축산물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공판장의 역할이 단순

  • 25.12.1209:58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제주 축산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제주 한라산바이오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가축분뇨를 재생에너지와 비료로 전환하며 지역 축산업의 환경 기반을 바꾼 시설로 꼽힌다. 제주에서는 약 55만~60만마리의 돼지가 사육되며 하루 2500t 가까운 분뇨가 발생하는데, 한라산바이오는 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자원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분뇨가

  • 25.12.1108:51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자유무역협정(FTA) 국내 보완대책을 통해 설립된 '충주 거점 산지유통센터(APC)'는 단양과 제천, 음성, 괴산 등 충북 북부권에 위치한 농가 650곳에서 생산한 사과를 세척·선별·포장·출하하는 과실 전문 APC입니다. 생산단계부터 관리하고 사과 브랜드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저온저장고와 선별기 등을 통해 비용을 줄여 농가엔 더 큰 수익을, 소비자들에겐 품질 좋은 사과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 25.12.1010:18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59개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축산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국내보완대책 가운데 하나가 '조사료생산기반확충 사업'이다. 조사료는 볏짚이나 목초 등 거친 섬유질 위주의 사료로, 이 사업을 통해 국산 조사료의 생산·유통·가공 기반을 갖춘 지역 단위 가공·유통센터가 확충되면서 국산 조사료 품질과 시장 신뢰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 김제에 위치한 전주김제

  • 25.12.0909:11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올해 3분기 기준 한국은 22개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통해 59개 국가와 FTA를 활용한 무역에 나서고 있다. 한국의 첫 FTA인 한-칠레 FTA가 발효된 2004년 4월 이후 약 21년 5개월 만의 성과다. 정부는 현재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85% 수준인 FTA 네트워크를 글로벌 1위인 90%까지 더 넓고 촘촘하게 확충할 방침이다. FTA 네트워크 확대에 따라 한국의 수출 시장이 넓어진 만큼 수출액도 2004년 2538억달러에서 2024년 6836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