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참여 활성화 통한 공동체 회복을 윟 마을민주주의 체제 구축 이뤄 성북동역사문화지구 사업 적극 추진 의지 밝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올해 성북구는 함께 살아가는 마을 ‘마을민주주의 성북’ 체계 구축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며 “마을민주주의는 주민 참여를 기반으로 주민에게 직접 마을의 미래를 그리는 권한을 부여, 마을의 문제를 주민이 직접 해결하는 자치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공공성을 가진 마을공동체가 재생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사진)은 최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올해 깨어 있는 시민이 만드는 공동체 회복과 활성화를 위한 마을민주주의 체제 구축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이같이 밝혔다.
김 구청장은 “각종 아카데미와 주민 주도 마을학교를 통해 마을민주주의를 생활 속에서 적용하고 실감하도록 하는 한편 마을계획단을 구성해 더 많은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권한을 행사하도록 할 계획으로 주민이 모두 모여 마을의 필요한 일을 직접 결정하는 마을총회는 그 정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같은 주민이 참여하는 마을민주주의의 체계 구축이라는 틀 안에서 역점으로 추진하는 ‘성북동역사문화지구 사업’ ‘동마을복지센터 전환으로 마을복지 생태계 구축’ ‘주민과 함께하는 도시재생’ ‘안전 성북’ ‘아동친화도시 정착’ 을 진행할 계획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 구청장은 “혼자가 아닌 이웃과 함께하고 결과가 아닌 과정에 중점을 두어 공공성을 중시하는 ‘마을민주주의 성북’을 만들어 가는 만큼 구정의 주인이자 동반자인 주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마을 민주주의 체계 구축을 위해 ▲마을민주주의를 통한 공동체 회복 및 활성화 ▲권한 부여를 통한 참여를 넘어서는 주민자치 실현 ▲깨어있는 시민을 만들고, 조직하기 위한 교육 기회 제공 ▲시민들이 모이고 토론할 수 있는 공론의 장 조성 등 구체적인 방안을 실천하기로 했다.
김 구청장은 이런 체계 구축을 통해 역점으로 추진하는 성북동 역사문화지구 사업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성북동은 서울 한양도성 북측, 북악산에 둘러싸인 구릉지에 형성돼 있는 자연경관이 뛰어난 주거지로 세계문화유산 잠정 목록인 한양도성의 출발점이고 훈민정음 해례본(세계기록유산, 국보)과 고려청자, 혜원 신윤복 풍속도 등 국보와 보물 등 국보급 5000여점을 소장한 간송미술관이 있는 등 ‘성북동은 박물관이다’”이라고 소개했다.
여기에 한국의 아름다운 전통 생활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한국가구박물관과 도심 속 청정도량으로 법정스님이 시주받아 요정을 사찰로 탈바꿈한 길상사, 독립 운동가이자 ‘님의 침묵’으로 유명한 만해 한용운 선생이 살던 심우장을 비롯해 소중한 역사문화자원이 많은 역사의 보고이기도 해 성북구를 먹여살릴 지역이라고 자랑했다.
김 구청장은 “성북동은 한양도성과 함께 국가브랜드 차원의 관리가 필요한 역사?문화 보존지역으로 자연환경과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지역 명소화, 전통생활문화 국제화를 추진, 성북동을 사람?정신?문화가 살아있는 희망의 공간으로 추진하겠다”고 소개했다.
이런 차원에서 ▲조선생활사 특화거리(복식문화(衣), 음식문화(食), 주거문화(住),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한양도성 콘텐츠 개발을 통한 역사문화 관광명소화) 조성 ▲역사문화 스토리텔링(간송미술관(간송 전형필), 심우장(만해 한용운), 길상사(백석, 김영한(자야), 법정스님), 수연산방(상허 이태준) 등 성북동의 인적자원을 활용한 스토리텔링 사업화 ▲성북동은 박물관이다(간송미술관, 한국가구박물관, 돌박물관, 성북구립미술관, 민간갤러리를 결합한 박물관 클러스터 조성) 등 사업을 펼치겠다고 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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