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품질에 대한 사전검증 역할 실시…상품안전성 확보목적
검사기간 및 비용 축소…기존대비 1.5배 늘어난 年 8800건 처리가능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이마트가 식품 품질관리를 전담하는 상품안전센터를 오픈해 무결점 상품관리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25일 밝혔다.
이를 통해 이마트는 식품 신상품 품질검사, 식중독·유해물질 다발·대외기관 집중 수거품목 등 고위험MD 상시관리, PL·직소싱 및 농·축산물 안정성 검사 등 식품품질에 대한 사전검증 및 상시 검사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그 동안 이마트는 매장 내 판매식품에 대한 품질검사를 신세계백화점 상품과학연구소와 외부 품질검사기관을 통해 공동으로 진행해 왔다.
앞으로 상품안전센터를 자체 운영하게 되면 공인기관 수준의 품질검사 능력을 확보하고, 상품안전 선행 품질관리 및 이슈 발생 시 신속한 대응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비용 절감도 기대되는 측면이다. 지난해 이마트는 기존 상품과학연구소와 외부 위탁검사기관을 통해 품질검사 총 6200건을 진행해 비용만 무려 20억원을 썼다. 그러나 상품안전센터를 운영하게 되면 품질검사를 신속히 진행, 기존대비 약 1.5배 증가한 총 8800건 수준의 검증업무를 이마트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되고 그에 따른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상품안전센터 오픈을 위해 이마트는 고객서비스본부 내 품질안전팀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또 팀 명칭을 품질관리팀에서 품질안전팀으로 바꾸고, 품질관리파트와 이번에 신설된 상품안전센터파트로 확대, 세분화했다.
특히 상품안전센터는 센터장 1명에, 전문검사인력 5명으로 구성된 이마트 소속의 전담조직으로, 자가품질 검사기관 및 기업연구소 등에서 경력을 쌓아온 전문연구원 출신의 외부인력을 영입했다. 상품과학연구소 내 검사시설 및 장비도 확충해 공인기관 수준의 상품안전 품질검사 능력을 갖추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해 11월부터 10억이 넘는 투자비 집행을 통해 이마트 전용 기기분석실과 미생물(식중독) 및 유전자 검사실 등 검사시설 79평을 증축했으며 템포(Tempo:미생물/식중독균 정량 측정장비) 등 총 36종의 최신식 정밀분석 장비도 갖춰 과학적 안전성 검증기능을 한층 강화했다.
즉 상품안전센터를 통해 이마트는 입고·판매되는 전 식품의 상품 품질관리에 관해 전방위적으로 사전검증 및 예방활동을 강화해 갈 수 있게 된 것이다.
이경택 이마트 품질안전팀 팀장은 “상품안전센터는 식품 안전 및 품질관리를 책임지는 대형마트의 최후의 보루로, 지속적인 스킬업을 통해 연간 1만건 이상을 상시 처리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 셈” 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식품 뿐만 아니라 비식품으로까지 영역을 확대해 상품 품질과 관련된 어떠한 이슈라도 근원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무결점 상품관리시스템 및 운영체계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존 상품과학연구소는 1972년 섬유실험을 시작으로 개관한 이후 1985년 식품분석을 도입, 현재 신세계백화점 식품생활본부 소속으로 총 10명이 근무하고 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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