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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문희상, 마지막 선물은 당가(黨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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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직접 작곡·작사한 당가 2·8 전당대회서 공개할 예정
-퇴임 직전 기자간담회…"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지 않고 대화와 협력에 앞장섰다"
-전대 후보자들 비롯한 당 소속 의원에 '새 지도부 첫 현충원 참배 일정 동참' 당부

떠나는 문희상, 마지막 선물은 당가(黨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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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자유가 들꽃처럼 활짝 피는 당, 정의가 강물처럼 넘쳐 흐르는 당, 사람이 사람답게 함께 사는 당…우리 모두모두 똘똘 뭉쳐뭉쳐 세계로 미래로…"

퇴임을 앞둔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비공개 비대위 회의에서 비대위원들에게만 깜짝 공개한 '당가(黨歌)'의 노랫말 일부분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의 노래'란 제목의 이 곡은 문 비대위원장이 직접 음을 짓고 노랫말도 붙였다. 비대위원장으로서 당에 남기는 마지막 퇴임 선물인 셈이다.


문 비대위원장은 지난해 9월 취임해 약 5개월 동안 비대위를 이끈 뒤 2ㆍ8 새정치연합 전국대의원대회(전대)에서 새 지도부 선출과 동시에 임기를 끝낸다. 그는 당이 극심한 내홍에 시달리던 취임 당시, 비대위원장 내정자로서 첫 인사말로 "지금 당이 누란지위(累卵之危)와 백척간두(百尺竿頭)라 할 수 있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도와 달라. 살려 달라"고 호소했다. 이후 5개월이 지난 지금, 10% 초중반에 머물던 새정치연합 지지율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30%에 육박하는 등 정부ㆍ여당의 실정을 토대로 지지율 '골든 크로스(Golden Cross)'를 앞두고 있다는 긍정적 전망까지 나온다.

문 비대위원장은 5일 퇴임 전 마지막 기자간담회에서 오름세인 당 지지율을 언급하며 "싸우지 않는 정치, 약속을 지키는 정치, 말보다 실천하는 정치에 앞장선 결과"라고 자평했다. 그는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지 않고 대화와 협력에 앞장섰다"며 "이런 과정이 야당 뿐 아니라 정치 전반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문희상호(號) 비대위는 당 안팎에서 '대체로 성공적'이란 평가를 얻었다. 비대위는 당초 '당의 재건, 성공적인 전대 개최, 정치혁신의 실천' 등 세 가지 목표를 내세우고 출범했다. 지난해 3월 옛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합당, 창당한 이후 중앙조직이 정비되지 않아 사실상 최고위원회에 모든 권한이 집중된 비정상적 상태로 6개월여 지내온 당을 안정적으로 재건했다.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전국 지역위원장을 선출했고 당무집행 최고의결기관인 당무위원회도 소집해 창당 이후 7개월 만에 첫 회의를 가졌다. 이어 확대간부회의를 열어 전국단위 회의체계도 바로 세웠고 17개 시ㆍ도당 대의원대회를 개최해 시도당 위원장 선출 등 지역조직 정비도 마무리했다. '관리형 비대위'로서 차근차근 길을 밟아온 것이다.


다만 막판 전대준비위원회(전준위)가 전대를 일주일여 앞두고 최종 결과에 25% 반영키로 한 일반당원ㆍ국민 여론조사 합산 방식에 대한 유권해석을 뒤늦게 내놔 논란이 인 것은 오점으로 남았다. 이를 두고 당 대표 후보 간에 감정싸움 식의 네거티브 공방이 오가면서 국민ㆍ당원 할 것 없이 눈살을 찌푸려야 했다. 원혜영 위원장을 필두로 한 정치혁신실천위원회는 당 재정운영 효율화ㆍ국회 도서관장 국민추천 등 다양한 혁신안을 내놨지만 '파격'은 없어 주목도가 떨어졌다.


남은 것은 새 지도부가 당의 통합을 이끌도록 돕는 것이다. "어느 분이 대표가 되든 우리는 동지고 하나다. 우리 당이 똘똘 뭉쳐 새롭게 출발한다는 것을 다짐하는 자리에 꼭 함께 하고 싶다." 문 비대위원장이 퇴임을 앞두고 당 소속 의원에게 오는 9일 예정된 새 지도부 첫 일정인 현충원 참배 동참을 격려하며 보낸 메시지다. 특히 전대에 출마한 후보자들에게 당락 여부와 관계없이 꼭 참석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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