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부처업무보고]세입자는 궁금하다!…중산층 민간임대 문답풀이

시계아이콘01분 5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13일 정부가 중산층 주거혁신 방안으로 '기업형 주택임대사업 육성을 통한 중산층 주거혁신 방안'을 내놓으면서 임대차시장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이번 대책을 통해 정부는 민간기업이 공급하는 임대주택, 즉 월세주택을 늘려 전월세 시장을 안정화하고, 월세시대에 대비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부가 정책 대상으로 삼고 있는 중산층 세입자들에게 과연 얼마나 도움이 될까. 문답으로 궁금증을 풀어봤다.

-공공임대주택과 뭐가 다른가.


▲공공주택은 공공에서 짓는 서민형 임대주택이라면 이번 대책에서 언급한 민간임대주택은 중산층이 비교적 장기간 안정적인 월세로 입주해 살 수 있는 집이다. 기업(민간사업자)이 적극적으로 사업에 참여해 품질 좋은 주택을 공급할 수 있도록 정부가 규제개혁, 택지ㆍ자금ㆍ세제지원 등의 혜택을 준다.

-그래도 어차피 임대주택 아닌가.


▲정부가 이번 대책을 내놓으면서 8년짜리 기업형 민간임대주택에 '뉴스테이(New Stay)' 브랜드명을 붙였다.


기업형 임대사업자는 앞으로 건설사 분양주택 브랜드에 '스테이' 혹은 8년 장기 임대를 뜻하는 '스테이 8'을 추가해 임대브랜드로 쓸 수 있다.


'푸르지오 스테이', 'e편한세상 스테이 8' 등 이름을 단 장기 임대아파트가 등장하는 것인데 중산층을 위한 것이라 중견기업 이상이 짓고 품질도 높이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름도 알려진 아파트 브랜드가 붙게 된다.


육아와 이사ㆍ청소ㆍ세탁ㆍ가구렌탈 등 기존의 임대나 렌탈보다 수준이 높은 종합 주거서비스가 가능한 임대주택으로 자리잡도록 한다는 게 정부 목표다.


하지만 도심 외곽 그린벨트 해제 구역에 대규모 민간임대 단지가 들어선다면 과연 정부의 목표대로 될 지는 미지수다. 임대주택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한꺼번에 바뀐다는 보장은 없다.


-얼마나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살 수 있나.


▲민간임대에 대한 핵심규제가 6개에서 2개로 줄면서 의무임대기간은 8년과 4년 두 가지로 단순화된다. 남는 규제는 의무임대기간과 임대료 상승률 제한이다.


임대기간은 8년 장기임대(준공공임대)와 4년 단기임대, 두 유형으로 단순화된다. 임차인(세입자)이 희망하는 한 이 기간에는 계속 거주할 수 있다. 단 임대료 3개월치를 연체하거나 무단으로 전대한 경우, 임차인에게 상당한 보상을 한 경우 등에는 임대인(집주인)이 재계약을 거부할 수 있다.


임대료 상승률이 연 5% 이내로 묶인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다. 무주택자가 아니어도 임차인 자격이 주어진다. 그러나 초기 임대료를 임대사업자 마음대로 정할 수 있고, 분양전환 의무가 사라진다.


-언제부터 공급되고, 얼마나 늘어나나.


▲글자 그대로 '기업형 민간임대주택'이라 공공임대주택처럼 연간 공급목표 물량을 제시하기 곤란하다는 게 정부 입장이다. 다만 올해 기업형임대리츠를 통해 최대 1만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제도적 기반이 마련돼야 민간임대주택 공급이 늘텐데 실제 본격적인 입주까지는 최소 2~3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


-임대료 얼마나 되나.


▲사실상 정부가 임대료 규제를 할 수는 없다. 다만 정부는 시장기능에 따라 수도권 중위 전세값인 1억8500만원을 기준으로 할 경우 보증금 6200만원에, 월세 60만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소득 5~6분위가 지출하는 주거비와 유사한 수준이다.


전국 주택종합의 중위 전셋값 1억3600만원을 기준으로 하면 보증금 4500만원에 월세 45만원 정도가 된다는 전망이다. 이는 소득 3~4분위에서 지출하는 주거비 부담과 비슷하다.


소득 3~4분위면 월평균 소득 205만~248만원, 5~6분위면 287만~328만원 정도인 가구다. 임대료가 싸다기보다는 임대료 상승률이 연 5% 이내로 제한돼 급등 부담이 없이 산다는 게 특징이다.


-이번 대책이 기업에만 특혜를 주는 건 아닌지.


▲각종 지원책에도 불구하고 일부 대기업의 경우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사업 검토를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많은 규제가 한꺼번에 풀리고, 자금ㆍ세제 등 기업에 주는 인센티브가 많아 다른 한편에서는 특혜시비가 불거질 수도 있다.


-정부의지대로 잘 되겠나.


▲정부가 민간임대주택 활성화와 관련해 내놓을 수 있는 것은 다 내놨다는 게 대다수 전문가의 의견이다. 주택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어서 높은 품질의 임대주택이 많이 생겨야한다는 측면에서 필연적 흐름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 대책이 실현되기 위해 필요한 '민간임대법' 제정 등 관련법이 얼마나 빨리 마련되느냐도 중요하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