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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빚에 그리스·우크라이나 무너질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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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IMF 공동 조사…경제위기 가능성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우크라이나와 그리스의 경제위기 가능성이 높다고 영국 경제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6일(현지시간) 경고했다.


FT는 국제통화기금(IMF)과 함께 세계 60여개국의 성장률·금리·환율·재정수지 등 다양한 경제 변수가 국가부채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해봤다.

빚의 규모뿐 아니라 구성요소 같은 부채의 내용과 관리가능 여부, 향후 잠재 성장에 주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본 결과 우크라이나의 경제전망이 가장 좋지 않았다.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68%를 차지한 우크라이나의 국가부채는 올해 90%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세계 1위 부채국인 일본이나 미국·영국 같은 선진국들에 비하면 낮은 편이다.

문제는 경기침체 국면으로 접어든 우크라이나의 부채 증가 속도가 지나치게 빨라 사실상 관리 불가능 상태에 빠졌다는 점이다. 우크라이나의 국가부채가 통제되지 않을 경우 IMF로부터 자금을 추가 지원 받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IMF는 당초 우크라이나의 지난해 성장률이 -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후 이를 -6.5%로 더 낮춰 잡았다. 현재로서는 이마저도 너무 낙관적인 전망이다. 일부 경제 전문가는 -8%, 우크라이나 중앙은행은 -10%까지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저유가와 '그렉시트(Grexit·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등 글로벌 악재까지 겹치면서 우크라이나 국채 시장에서 매도세가 확산되고 있다. 이날 우크라이나의 2017년 만기 국채 금리는 사상 최고치인 35%까지 치솟았다.


IMF는 남유럽 국가들의 부채 리스크도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그리스·포르투갈·이탈리아 같은 재정위기국들은 정부 수입의 10%를 이자 갚는 데만 쓰고 있다. 특히 정치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그리스의 GDP 대비 부채 비율은 지난해 말 현재 174%로 남유럽 국가들 가운데 가장 높다.


영국의 투자은행 바클레이스는 "혹독한 긴축에 따른 성장 둔화와 부채 급증으로 남유럽 국가의 재정위기가 다시 불붙을 수 있다"면서 "부채위기가 프랑스·벨기에·네덜란드 등 핵심국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신흥국의 경우 국가부채 평균 비율은 GDP의 48%로 선진국(108%)에 비하면 낮다. 그러나 신흥국들은 부채 증가 속도가 빠른데다 빚을 감당할 수 있는 경제 체력이 선진국보다 약하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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