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세계 2위의 경제 대국 중국은 상품 소비에서 서비스 소비로, 기본소비에서 성장형 소비로 나아하고 있어, 대중 서비스 소비에 대한 수요가 부단히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9일 외교부가 중국 상무부 홈페이지에 올라온 12월 정례브리핑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올해 중국의 국내 소비시장은 전체로 안정을 유지하고 있으며, 안정적 경제성장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됐다.
1~11월간 전국 사회소비재 소매총액은 23조7000억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12% 증가했다.증가율은 전달에 비해 1%포인트 떨어졌다.
11월 한달 사회소비재 소매총액은 전년 같은 달에 비해 11.7% 증가한 2조3000억위안으로 전달에 비해 0.2%포인트 상승했다.
가격요인을 제외할 경우 11.2% 성장해 올해 중 최고치를 보였다.
올들어 11월까지 중국 소비시장의 특징은 대중 서비스 소비의 성장이라고 할 수 있다. 우선, 일정 규모이하 요식업 기업 수입은 13.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문화관광 수요가 왕성해 올해 영화 수입은 300억위안으로 38% 이상 증가하고 관광총수입은 지난해보다 14.6% 증가한 3조3000억위안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통신·문화·체육 제품 판매도 가속화하고 있다. 11월까지 5000개 중점소매기업 가운데 통신 기자재, 체육, 오락 제품 판매 증가속도가 전년 동기대비 각각 3.2%포인트, 6.2%포인트, 5.9%포인트 빨라졌다고 상무부는 밝혔다.
국가통계국 통계에 따르면, 일정 규모 이상 통신 기자재 소매액은 29.7%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 판매는 둔화됐다.자동차공업협회 통계에 따르면, 1~11월간 승용차 판매량이 9.2% 증가해 전년 동기에 비해 5.9%포인트 하락했다.
다만,에너지절약과 환경보호 소비이념 정착으로 녹색건강소비가 강화됐다.신에너지 자동차 판매는 올해 11개월 동안 5만3000대로, 최근 두 달 사이에 1만5000대가 늘어났다.
또 공기정화기와 정수설비 소매판매액은 1~10월 동안 각각 전년 동기에 비해 66%,72.1% 증가했다.
이밖에 에너지절약형 TV, 녹색냉장고와 주파수 변환 에어컨 등 제품 시장 점유율이 현저히 증가하였으며, LED조명 보급이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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