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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큰빗이끼벌레 유해성·생태독성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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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4대강 유역에 출현한 큰빗이끼벌레가 유해성이나 생태독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환경부는 큰빗이끼벌레(학명:Pectinatella magnifica)가 어류 등 수중생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현장·실험실 실험을 병행한 결과, 이 같이 결론이 나왔다고 밝혔다.

큰빗이끼벌레가 많이 서식하는 금강 세종보 인근에 현장과 유사한 생태계를 제작, 설치해 성장단계별로 구분된 큰빗이끼벌레 넣어 어류에 미치는 영향을 일정시간(96시간, 6~9일)동안 관찰했다.


그 결과 현장 서식종인 납자루, 밀어와 표준배양 생물종(송사리) 모두 생존에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어류를 큰빗이끼벌레에 접촉시키는 실험에서도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실험 도중에 어류가 큰빗이끼벌레를 먹는 것도 관찰되는 등 독성영향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큰빗이끼벌레가 서식하고 있는 현장수를 채수하고, 물벼룩과 송사리를 투입, 유영저해나 치사 영향 급성 독성시험에서도 시험생물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았다.


이번 조사·연구는 지난 7월부터 국립환경과학원과 4대강물환경연구소, 유역지방환경청, 학계, 민간연구소 등 분야별 전문기관 등에서 수행했다.


다만 이번 조사는 7~11월 진행된 것으로 특정지점에서 큰빗이끼벌레 분포 양상, 봄~여름철의 발생·성장조건 등에 대해서는 향후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환경부는 밝혔다.


류덕희 국립환경과학원 물환경연구부 부장은 "내년에는 큰빗이끼벌레의 발생·성장, 섭식 등과 관련된 보다 심도 있는 연구를 추진하고 외래 수생생물에 대한 조사도 확대해 수생태계 보전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확보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큰빗이끼벌레는 강우에 매우 약해 하루 40~50mm 이상의 강우시에 70~90% 정도가 유실되며, 약 15℃ 이하의 수온에서 약 1개월 정도에 걸쳐 천천히 사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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