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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러·중 정상회담 시동...韓 고립 시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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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일본 아베 총리가 정상회교에 돌입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 참석하기 위해 9일 베이징에 도착한 아베 총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한편 日·中정상회담을 최종 조율했다.


10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오는 12일까지 중국에 체류하는 동안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첫 정상회담을 열어 냉각된 양국관계 회복을 위한 발판을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교도통신은 9일 양국 정부는 회담의 형식 등에 대해 최종 조율을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네다(羽田)공항을 출발하기 앞서 아베 수상은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에 대해 "회담이 실현된다면 (동중국해에서의) 우발적인 충돌을 회피하기 위한 해상연락 메커니즘을 시작하고 전략적 호해관계의 원점으로 돌아가 양국관계를 발전시켜 나간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일·중 관계를 개선시키고 싶다. 그 마음은 2006년 제1차 아베 내각 당시부터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베이징에 도착한 뒤 APEC 장관회의를 위해 베이징에 먼저 도착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무대신에게서 일·중 정상회담 조율 상황과 8일 실시된 왕이(王毅) 외교부장과의 회담 결과 등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아베 총리는 9일 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베이징(北京) 시내에서 회담을 갖고 푸틴 대통령의 일본 방문과 우크라이나 정세를 이유로 사실상 중단된 북방영토에 관한 협상, 평화조약체결 문제 등을 논의했다.


러시아와 일본은 2차대전 종전 후 아직 평화조약을 체결하지 않고 있다. 일본은 조약 체결의 전제조건으로 러시아가 실제 점유하고 있는 극동 쿠릴 열도 4개 섬을 반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러시아는 이 섬들이 2차대전 이후 합법적으로 러시아에 귀속됐다며 반환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번 아베 수상과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2012년 12월 제2차 아베 정권 출범 이래 7번째다. 두 정상은 지난 10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약 10분간 회담했을 때 정상 간 대화의 중요성에 대해서 확인한 바 있다.


아베 수상은 2월 러시아에서 열린 소치 동계올림픽 개회식 참석 당시 가졌던 회담에서 이번 가을 푸틴 대통령의 방일에 합의했다.


그러나 일본은 지난 3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 크림 반도를 병합한 문제로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시작했다. 이에 러시아 측이 반발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방일 일정의 조정이 진행되지 않는 상황이 지속됐다.


중국과 러시아는 각각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열도) 쿠릴열도 4개 섬 문제로 일본과 대립하면서 정상회담을 갖지 않았지만 이번에 APEC을 계기로 전격으로 정상회담을 갖거나 갖기로 합의했다.


과거사 문제와 독도 문제 등으로 우리와 대립각을 세워온 일본의 중러 접근은 한국과 이들 나라 사이에 쌓은 신뢰·우호 관계에 틈을 만들고 한국을 외교적으로 고립시킬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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