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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수도권 주택 매매시장 올해보다 2% 상승"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9초

한국건설산업연구원 '2015년 건설·부동산 경기 전망 세미나'

-내년 수도권 주택 매매시장 올해보다 2%, 지방 1% 상승…전국 전세시장은 3.5% 상승 예측
-내년 국내 건설수주 110조원으로 올해 대비 4.9% 증가 예상
-시장 회복 이어가려면 규제 완화·계류 법안 처리·지방시장 리스트 대응 필요

"내년 수도권 주택 매매시장 올해보다 2% 상승" 2015년 주택가격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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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내년 수도권 주택 매매시장은 완만한 상승세를 타고 올해보다 2%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국 전세시장은 지방을 중심으로 안정세가 이어지며 올해와 비슷한 수준인 3.5%의 상승률을 보이겠다.

허윤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4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2015년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허 연구위원은 내년 수도권 주택 매매시장의 상승 폭이 소폭 확대되며 올해 대비 2%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방 주택시장도 상승세가 이어지겠지만 상승 폭이 올해보다 둔화돼 1% 상승하는 데 그칠 전망이다. 허 연구위원은 "전세가격 상승에 따른 매매 전환·교체 수요 진입 등 신규 시장 호조, 투자수요 유입 등의 긍정적인 지표가 시장을 견인해 내년 수도권 주택 매매가격은 2% 상승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내년 전국 전세시장은 올해와 비슷하게 3.5%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서울시가 문제다. 올해에 비해 아파트 입주량이 45.1% 감소하는데 강남 개포지구, 강동 고덕지구, 서초 신반포지구 등에서 재건축 멸실 물량이 쏟아져 나와 임대차 시장에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 내년께 정비사업으로 2만4000가구가 이주할 것으로 추정된다.


허 연구위원은 "강남권을 중심으로 이주수요가 증가해 수도권 전반에 전세가격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고 저금리로 인한 월세 전환이 지속되면서 전월세 시장의 불안요인이 되고 있다"면서도 "지난 몇 년간 집중적으로 물량이 공급된 지방을 중심으로 안정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허 연구위원은 재건축 시장 회복, 수요 심리 회복 등 단기적 긍정 지표만으로는 지속 가능한 시장 회복으로 이어지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거시경제 뿐만 아니라 주택시장 체질 개선과 불확실성 해소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이를 위해 ▲시장 변화에 맞는 규제 완화 지속 ▲국회 계류 법안의 조속한 처리 ▲지방시장 위험(리스크) 대응 등이 뒤따라야 한다고 했다.


허 연구위원은 "장기적인 시장 회복으로 이어지려면 정책적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분양가상한제 탄력 운용,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폐지, 용적률 규제 완화, 임대소득 과세 개정 등 부동산시장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정책이 빨리 처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근 몇 년간 호황을 누렸던 지방 주택시장이 가격 상승, 공급 증가로 인한 피로감 등으로 내년 하반기 이후 어려움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미분양, 미입주, 역전세난 등 리스크에 대비한 적극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내년 국내 건설수주는 올해 대비 4.9% 증가한 110조원(경상금액 기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같은 기간 건설투자는 3.4% 증가해 건설경기 회복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홍일 연구위원은 "건설경기가 올해 회복 국면에 진입해 내년에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수주액은 110조원에 불과해 건설경기 침체 직전인 2007년 127조9000억원에 비해서는 여전히 저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건설경기가 정상 수준이 이르려면 현재의 회복국면이 향후 2년 이상 지속돼야 한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각종 부동산 관련 입법안들이 빠른 시일 내 입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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