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위 국감, 검찰 지휘부 카톡 사용 관심사…대검 공안부장 “카카오톡으로 보고서도 주고받아”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이혜영 기자] 김진태 검찰총장은 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카카오톡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이날 박민식 새누리당 의원의 질문을 받고 이렇게 말했다. 박 의원은 국민 불안을 덜어주기 위해서라도 검찰 지휘부가 카카오톡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의원은 검찰 지휘부에게 카카오톡 사용 여부를 물어봤다. 그러나 김진태 총장에 이어 임정혁 대검 차장도 카카오톡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카카오톡의 보안문제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었다.
김 총장은 검찰총장의 위치상 카카오톡을 사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김 총장은 “검찰총장이 그런 거 쓰는 거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필요한 경우에 문자는 주고받는다. 여러 대중을 상대로 하는 것이니 총장이 함부로 쓰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대한민국 4000만 국민이 다 쓰는데 검찰총장하고 대검차장은 왜 쓰지 않느냐”면서 “카카오톡을 써라. 나도 쓰고 있다”면서 국민을 안심시키기 위해서라도 카카오톡을 쓸 것을 당부했다.
박 의원은 오세인 대검 공안부장에게도 카카오톡 사용여부를 물었다. 오 부장은 “카카오톡을 쓰고 있다. 보고서도 주고받고 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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