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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국감]의약품도매업체 폐업 속출…"다국적제약사 유통마진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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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폐업하거나 부도처리된 의약품도매업체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윤인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넘겨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폐업되거나 부도처리된 의약품도매상은 지난 2011년 16개에서 2012년 15개, 지난해 33개로 급증했다.

의약품도매상은 의약품을 병원에 약국에 공급하는 유통업체로 대부분이 중소기업으로, 다국적 제약사의 의약품 유통비용이 도매평균을 밑도는 저마진 때문에 이들 도매상들이 국내 제약사 마진으로 다국적 제약사의 손실을 보전하고 있다는 것이 남 의원의 지적이다.


남 의원은 "다국적 제약사의 유통비용 저마진으로 도매회사의 부도 및 폐업이 속출해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면서 "의약품도매상은 중소기업 업종으로 정책적으로 보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한국의약품유통협회가 연구용역을 의뢰해 의약품도매상의 유통비용을 조사한 결과, 도매 평균 비용이 8.8%(금융비용 1.8%, 카드수수료 2.0%, 인건비 등 2.1%, 물류비용 및 일반경비 2,5%, 법인세 등 0.4%)에 달했다.


특히 국내제약사의 마진율은 10~11%인데 반해 다국적 제약사는 6~7%로 손익분기점에도 못미쳤다.


남 의원은 "다국적 제약사의 도매마진이 도매 평균비용보다 못해 팔면 팔수록 손해를 보는 구조인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다국적제약사가 금융비용(1.8%) 및 카드결제(2.0%)에 대한 유통비용 부담을 수용해 손익분기점 이상을 보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국적제약사의 유통비용 저마진 실태와 관련 한국의약품유통협회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화이자의 경우 매출기준에 따라 3그룹으로 분류하여 1그룹은 6.75%, 2그룹은 67.25%, 3그룹은 5.75% 지급했다. 또 한국노바티스는 6%, 사노피는 5% 또는 6%를 지급하고 있어 유평균 유통마진율 8.8%에 못미쳤다.


한편 복지부의 ‘의약품 유통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3년말 현재 의약품 공급업체는 도매회사 2,027개사와 제약사·수입사 550개사에 달했다. 요양기관 대상 의약품 공급금액 19조5829억원 중 도매회사는 17조837억원으로 87.3%를 , 제약사와 수입사는 2조 4992억원으로 12.7%를 차지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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