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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읽다]기후변화…우주에서 해법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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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 통해 구체적이고 다양한 데이터 수집…기후변화 대비책 마련

[과학을 읽다]기후변화…우주에서 해법 찾는다 ▲푸르고 아름다운 지구에 기후변화의 위협적 물결이 드리우고 있다.[사진제공=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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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국제우주정거장(ISS)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그동안 여러 가지 우주 실험과 지구에서 발사되는 유인우주선과 도킹하는 등에 역할에 집중됐다. 최근 ISS는 이런 임무 이외에 기후변화에 따른 '지구 기후 변화 관찰 플랫폼'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기후변화 속도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를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 때 아닌 폭설, 갑작스러운 가뭄과 홍수, 거침없는 태풍과 허리케인 등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가 전 세계적으로 심각하다.


과학자들은 보다 정확한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주문하고 나섰다. 상공에서 지구의 다양한 기후변화에 대한 데이터를 모으고 분석하는 새로운 '지구 기후변화 관찰의 시대'가 ISS를 통해 펼쳐진다.

조만간 ISS에 바다 바람을 연구하는 센서가 처음으로 구축된다. 이를 통해 해양과 바람에 대한 다양한 데이터가 수집돼 과학자들에게 기후변화에 따른 분석 작업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민간우주업체인 스페이스X 화물선에 실려 ISS에 도착할 'ISS-RapidScat'은 바다 바람을 관찰하고 날씨를 예측하는 것은 물론 ISS에서 허리케인 등의 발생과 이동경로 등을 밝혀낼 수 있다. RapidScat을 통해 수집되는 정보는 날씨와 해양 기후 예보를 포함해 폭풍과 허리케인의 이동경로를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 번째로 ISS에 장착될 장비는 에어로졸의 이동경로 등을 탐구하는 'CATS(Cloud-Aerosol Transport System)'이다. 에어로졸은 공기와 같은 기체 내에 아주 미세한 형태로 분포돼 있다. 지구 대기의 전기적 현상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레이저 장비를 갖추고 있는 CATS는 구름을 측정하고 공기 중에 존재하는 입자들-예컨대 오염물질, 연기, 먼지 등-위치와 분포도를 측정한다. CATS는 오는 12월에 스페이스X를 통해 ISS에 도착한다.


줄리 로빈슨 ISS 플랫폼 책임자는 "앞으로 국제우주정거장은 지구를 관찰하는 플랫폼으로 변화할 것"이라며 "국제우주정거장은 원격 조정되는 다른 지구 관측 장비와 달리 지구와 더 가깝게 접근할 수 있고 다른 방식으로 다양한 데이터를 입체적으로 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ISS의 장점은 다른 위성과 비교해 보면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ISS 이외의 지구 관찰 위성들은 대부분 400마일(약 643㎞) 상공에서 지구 전체를 관찰한다. 전체적인 데이터 수집은 가능한데 구체적 부분에서는 취약하다. 반면 ISS는 지구의 극지방 위를 날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240마일(386㎞) 상공으로 상대적으로 낮게 비행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데이터 수집에 있어 논리적이고 과학적이면서 상대적으로 구체적이다.


이외에도 ISS에는 이미 많은 관련 장비들이 갖춰져 있기 때문에 특정 목적에 맞는 장비만 쏘아 올리면 기존 장비와 결합해 정확한 데이터 수집이 가능하다.


미항공우주국(NASA)은 2016년에 추가로 기후변화를 관측할 2개의 장비를 ISS로 발사할 예정에 있다. 기후변화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구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 수집과 이를 통해 예측가능한 대비책이 마련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과학을 읽다]기후변화…우주에서 해법 찾는다 ▲국제우주정거장이 '지구 기후변화 관찰 플랫폼'으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사진제공=NASA]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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