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예술가여…세월호, 가만히 있지 말자"

시계아이콘01분 1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예술가여…세월호, 가만히 있지 말자" 지난 18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저항예술제' 참가 예술인들이 "수사권, 기소권이 보장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행사 소개와 성명을 발표했다. (출처=한국민예총 페이스북)
AD


이달 말 인천서 저항예술제…그림·시·연극 실험적 작품 선보여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이달 마지막 주말 인천에 전국의 예술가 300여명이 모인다. 이들은 세월호 참사 120여일이 지난 지금 "가만히 있지 말자"는 외침을 그림과 시(詩), 연극, 춤에 담아 '저항예술제'를 펼친다.


이번 행사는 오는 30일 오후 2시부터 31일 오후 8시까지 인천 중구 제물량로에 위치한 '아트플랫폼'에서 열린다. 아트플랫폼을 가로지르는 100m에 달하는 거리와 건물 외벽에는 '저항예술대동여지도'라는 제목으로 한반도 지도 위 각종 투쟁현장을 기록한 대형 걸개그림을 걸고, 조각가인 고(故) 구본주 작가의 '동학농민전쟁', 나규환 작가의 '세월호 조형물' 등 작품이 전시된다. 실내 전시에는 세월호 관련 기획전시 뿐 아니라 사회적인 금기와 예술적 도전을 주제로 해 40여명의 작가들이 실험적인 예술작품도 선보인다.

전시장 뿐 아니라, 야외 마당무대, 거리, 행사장 주변에서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즉흥 춤과 연기, 마임 등이 공연되며, 전통 마당극과 사물놀이 등이 함께 어우러진다. 또한 예술가들의 교류와 연대를 위한 토론과 담화, 사례발표, 파티 등을 망라한다.


이번 축제는 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이하 민예총)이 판을 짰다. 민예총 관계자는 "기존 축제가 소수의 기획자, 연출자, 단체가 주도하는 방식이었다면 이번 행사는 간단한 원칙을 두고 수많은 예술인과 예술단체의 상상력을 보태는 연대를 통한 방식을 채택했다"고 말했다.


"예술의 상상력을 높이고, 사회적 가치와 현실적 역동성을 극대화하는 것은 단아한 전시장, 한정된 공연장이 아니라 거리이고, 광장이며, 현장이다. 사회적 분쟁 현장과 치열한 삶터, 세상과 예술과 자신과 싸워온 수많은 야성적 예술가들의 참여를 기대한다."


'망국의 예술가여 단결하라'를 캐치프레이즈로 내 건 이번 축제는 무엇보다 사회적 참여가 활발한 진보적 예술가들이 바라 본 '시국의 심각성'이 계기가 됐다. 이들은 지난 18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모여, 축제를 소개하며 "제 나라 국민의 상처는 뒤로한 채 정국반전의 시나리오 짜기에만 급급한 대통령과 여당에게 우리는 기대할 것이 전혀 없다. 이 땅을 찾은 가톨릭 교종(교황)의 진심어린 위로와 따스한 손길 한 번에도 눈물로 화답하며 ‘비바 파파’를 외치는 순박한 국민들을 저 혹독한 폭염의 거리로 내몰고 있는 이는 과연 누구인가?"고 부르짖었다.


이날 박재동 화백(서울민예총지회장)은 "유민아빠가 36일째 단식을 하고 있다. 건강이 위독하다. 그래서 우리 예술가들이 나왔고, 시민들도 함께 외쳐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이청산 시인(부산민예총이사장)은 "예술이 아픔을 포용하지 못하면 예술이 아니다. 생명가진 사람이 죽어가는 사람을 외면하는 것 또한 생명가진 자의 자격이 없다"며 "우리가 가진 것은 시고, 음악이고, 그림이다. 이것을 가지고 진실을 밝힐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했다. (032) 423-0442.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2.2213:03
    '다주택' 71번 '투기' 31번…李대통령 SNS로 읽는 정책 신호
    '다주택' 71번 '투기' 31번…李대통령 SNS로 읽는 정책 신호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한 달간 X(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부동산 관련 글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는 '다주택(다주택자 포함)'으로 71회였다. 국정 최고책임자인 대통령이 특정 키워드를 반복적으로 꺼내는 것은 그 자체로 정책 방향을 시장에 알리는 신호로 읽힌다. 정부 부동산 정책의 무게 중심이 실거주 목적을 벗어난 투기적 다주택자 규제에 놓여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22일 아시아경제가 이 대통령이 지난달 23일부

  • 26.02.2009:59
    서울 소형 아파트 거래 비중 40% 넘겨…다주택자도 먼저 던진다
    서울 소형 아파트 거래 비중 40% 넘겨…다주택자도 먼저 던진다

    서울 아파트 거래에서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40%를 넘어섰다. 소형 면적 선호 현상에 대출 규제까지 겹친 결과로 풀이된다. 2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전체 서울 아파트 거래 가운데 전용 60㎡ 이하의 거래 비중이 42.8%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까지만 해도 비중은 39.9%로 40%를 밑돌았지만 이후 상승세를 그려 지난해 12월엔 44.8%로 4.9%포인트 오르기도 했다. 소

  • 26.02.2008:19
    "유산? 내가 다 쓰고 간다"…"실버타운? 내 돈 쥐고 '보증금 0원' 호텔 살란다"
    "유산? 내가 다 쓰고 간다"…"실버타운? 내 돈 쥐고 '보증금 0원' 호텔 살란다"

    대한민국 상위 1%를 위한 하이엔드 시니어 레지던스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호텔신라·롯데호텔·현대건설 등 대기업들이 잇따라 사업에 뛰어들었고 정부도 2024년 '시니어 레지던스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며 민간 공급 확대에 나섰다. 하지만 정작 자산가들 사이에서는 자금 유동성을 두고 셈법이 복잡하다. 실버타운 특성상 현금 수십억 원을 보증금으로 묶어둬야 하는 기회비용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보증금 없이, 연령 제한

  • 26.02.1815:06
    "세금 무서워" 서울 고가 매물 쏟아지는데…팔리는 건 '15억 이하'
    "세금 무서워" 서울 고가 매물 쏟아지는데…팔리는 건 '15억 이하'

    정부가 '거주 목적 외' 주택 보유에 대한 세제 혜택을 단계적으로 회수하겠다고 밝히면서 서울 아파트 매물이 빠르게 쌓이고 있다. 다만 늘어나는 매물만큼 거래가 따라붙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대출 규제로 매수 여력이 제한된 데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일이 다가올수록 매물이 늘어 가격이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관망 심리가 확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8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전일 기준 서

  • 26.02.1807:00
    수도권 집값 상승 지방으로 퍼질까…기대 심리 '쑥'
    수도권 집값 상승 지방으로 퍼질까…기대 심리 '쑥'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주택 가격 상승이 주춤한 가운데 지방 부동산 시장이 점차 살아나고 있다. 주택사업자들이 바라보는 지방 부동산 경기 전망도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월 비수도권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월보다 16.0포인트 상승한 93.3으로 전망됐다. 주택사업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기준선인 100보다 여전히 낮은 수치지만 같은

  • 26.02.2310:59
    정성장 "김여정 VS 김주애 권력투쟁 가능성 희박"
    정성장 "김여정 VS 김주애 권력투쟁 가능성 희박"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 출연 : 정성장 세종연구소 부소장(2월 20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북한의 9차 당대회가 19일 개막했습니다. 최근 김정은 위원장의 딸 김주애의 세습과 관련해서 9차 당대회에서

  • 26.02.2015:42
    김윤형 "송영길 100% 전대 출마", 하헌기 "전략공천 해야"
    김윤형 "송영길 100% 전대 출마", 하헌기 "전략공천 해야"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하헌기 더불어민주당 전 부대변인과 김윤형 전 국민의힘 부대변인 모시고 핫이슈 관련해서 얘기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소종섭 :민주당 얘기 좀 해볼까요? 송영길

  • 26.02.1915:25
    '젊은 서양인들'이 한국에 몰려온다
    '젊은 서양인들'이 한국에 몰려온다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요즘 거리를 다니다 보면 외국인들이 많이 눈에 띈다. 어느 순간 그렇게 됐다. 서울이 뉴욕의 축소판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이 많은 외국인은 어디서 왔을까? 법무부 출입국 외국인정책본부의 통계월보에 따르면

  • 26.02.0511:23
    박원석 "전한길, 이석기보다 훨씬 더 위험"
    박원석 "전한길, 이석기보다 훨씬 더 위험"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박원석 전 국회의원(2월4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박원석 전 의원과 함께 여러 가지 이슈들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원석 : 네, 안녕하십니까. 소종섭 : 오늘 장

  • 26.02.0314:25
    장성철 "한동훈의 알파와 오메가는 배지"
    장성철 "한동훈의 알파와 오메가는 배지"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2월 2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과 함께 여러 가지 이슈들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SNS 정치, 지난주 토요일부터 오늘 오전까지 9개를 올렸습니다.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