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황우여, 與대표까지 지냈지만 청문회서 진땀

시계아이콘01분 2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최은석 기자]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위원장 설훈)는 7일 황우여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어 황 후보자의 도덕성과 직무 적합성을 검증했다.


특히 황 후보자의 군 복무 기간이 대학원 박사과정 이수 시점과 겹치는 점, 국회 법사위원 시절 변호사로 활동하며 사건을 수임했다는 의혹과 자녀 위장 전입 등을 집중 추궁했다.

황 후보자가 새누리당 대표를 지냈고 5선 의원으로 야당 의원들과도 두루 친분이 있어 검증의 칼이 다소 무딜 것으로 전망됐으나 이런 예상은 빗나갔다. 우선 군 복무 기간 서울대 대학원 박사과정(법학)에 재학하며 군 복무 특혜를 받고 위수지역을 이탈했다는 의혹이 쟁점이 됐다.


배재정ㆍ박혜자ㆍ유인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등이 의혹을 제기했는데 황 후보자는 "군 복무 중 상관의 허락을 받아 박사과정을 이수했고 수업도 주로 주말에 이뤄져 군 복무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며 "편법ㆍ특혜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당시 지도교수였던 김철수 전 서울대 법대 교수도 설 위원장과 위원들에게 직접 편지를 보내 "대면 지도와 과제물 제출은 보통 주말에 이뤄졌고 학점은 연구 결과물과 과제 제출 상황을 감안해 부여해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국회 법사위원 시절 변호사로 활동하며 사건 수임료를 받아 토지를 취득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황 후보자는 "국회 법사위원 활동에 따라 변호사 겸직 해제신청을 한 후 어떠한 소송사건에도 참여하지 않았다"며 "2012년도에 사건 수임으로 이름을 올린 것은 합동법률사무소의 행정착오 또는 담당 변호사가 명의를 도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녀와 차녀가 각각 중학교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던 1992년 3월 서울가정법원 부장판사로 재직하던 황 후보자가 서울 강남구 대치동 빌라를 두고 홀로 강남구 신사동의 한 주택으로 전입한 것을 두고 '위장전입'이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황 후보자는 "신사동 집은 상가로 재지정을 앞두고 있어 관리와 개인용도로 사용했고 위장전입 의혹도 사실 무근"이라고 주장했다.


후보자가 새누리당 대표였던 2012~2013년 해운회사들로부터 고액 후원을 받은 점과 세월호 참사 당일 선주협회 주최 행사에 참가했다는 의혹도 도마에 올랐다. 배재정 의원은 후보자가 지난해 4개 해운회사로부터 총 2000만원의 후원금을 받았고 해운비리 혐의로 인천지검이 조사 중인 수출입 화물업체로부터도 500만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황 후보자는 "후원자들은 해운회사와 선주협회에 소속되지 않은 사람들로 후원회 계좌이체를 통해 개인적으로 후원금을 기부해 대가성이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또 선주협회 행사 참석 의혹에 대해서도 "당일 당 대표 자격으로 오찬까지 이어진 방송사 주최 토론회에 참석해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황 후보자는 손녀 이중국적 논란에 대해 "아들 내외가 미국에 있을 때 두 손녀들이 출생했고 아들이 대한민국 국민이므로 두 손녀는 자동적으로 두 개의 국적을 갖게 됐다"고 해명했다. 이밖에도 5공화국 시절 공안조작 사건인 '학림사건'의 배석판사였던 점, 역사교과서의 국정 전환 문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노조 지위 상실 등 교육현안을 두고도 공방을 벌였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