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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北 소형잠수함대 경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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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앙통신 최근 낡은 잠수함 공개...오판

[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북한의 잠수함은 노후화했지만 소형잠수함을 이용한 북한의 해상 접근거부 전략은 여전히 유효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김정은 국방제1위원장이 승선한 잠수함이 낡았다고 얕잡아본다면 북한 소형잠수함이 가진 비대칭 잠재력을 무모하게 무시하는 것이 된다는 경고도 나왔다.


한국, 北 소형잠수함대 경계해야 잠수함에 승선한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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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난양공대의 라자라트남 국제학학교의 국방전략연구소(IDSS)의 고 스위 린 콜린(Koh Swee Lean Collin) 책임연구원은 23일 외교안보 전문매체 ‘더 디플로맷’에 기고한 ‘북한의 비대칭 잠수함 교리’라는 글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북,최근 김정은 승선한 로미오급 잠수함 공개=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최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함경남도의 북한 해군 동해함대 소속 제 167부대를 시찰하고 김정은이 녹색 페인트가 칠해진 잠수함 748함에 승선해 지도하고 잠망경을 조작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북한은 로미오급을 비롯해 70여척의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국방부의 설명이다.
고 책임연구원은 많은 외국의 분석가들은 김정은의 시찰을 북한 잠수함의 노후상태를 언급하는 기회로 활용했으며 특히 한국 국방부의 김민석 대변인이 “북한은 잠수함 전력을 과시하는 것을 목표로 삼은 것 같으며, 우리 잠수함은 소음이 적고 수중에서 더 오래 작전할 수 있는 만큼 우리 해군 보유 잠수함은 월등하다고 말한 것을 사례로 들었다.

고 책임연구원 역시 남북 간 기술격차를 인정했다. 그는 북한의 748함은 잠수시 배수량 1800t의 옛 소련 시대에 만든 로미오급(냉전시대 북한이 건조한 중국의 타입 033)으로 구시대의 산물이며 옛 소련이 대량 생산하기 전 개량된 2차 대전 당시 독일 U보트 기술에 기원을 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 해군 황금시대는 옛 소련으로부터 풍부한 군사지원을 받던 냉전시대 특히 1960년대와 70년대였으며 북한 해군은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가장 강력한 해군 중의 하나였으며 2차 대전 당시 중고 미군 장비에 의존하던 한국 해군을 양에서나 질에서나 앞섰다고 평가했다.


◆기술력 우위 보이는 첨단 한국 잠수함대=북한 해군의 우위는 한국 해군이 1980년대 초 이탈리제 소형 잠수함을 도입할 때까지 지속됐다고 그는 주장했다.


한국은 독일의 209급과 214급을 포함한 현대적 잠수함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209급 장보고급 9척과 214급 4척 등 13척이 실전배치돼 있다.


북한 잠수함은 냉전시대 잠수함 단거리 어뢰만 발사할 수 있고 미사일 능력이 없지만 한국 잠수함은 60마일 거리의 적 전함을 파괴할 수 있는 UGM-84 잠대함 서브 하푼 미사일과 독일제 중어뢰를 탑재하고 있다.


두 잠수함대의 핵심적인 차이는 한국 잠수함의 통합 디지털 지휘통제체계와 소나,전자전장비와 정숙성 등 첨단 전투체계라고 그는 강조했다.

한국, 北 소형잠수함대 경계해야 장보고-I급(209급 잠수함)


그는 북한 잠수함의 능력은 한국 잠수함대는 상대가 되지 않으며 남북 잠수함 간 기술격차는 한국의 새로운 잠수함(KSS-3)가 도입되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 해군의 최초의 완전한 전투용 잠수함은 북한이 로미오급 잠수함을 라이선스 생산한지 근 20년이 지난 1993년 처음으로 도입한 장보고급이었다.


옛 소련은 붕괴하고 북한에 대한 소련의 지원도 고갈되자 북한 해군은 급전직하했으며 한국은 경제성장과 기술발전에 힘입어 해군력을 급신장시켜 현재 세계에서 가장 현대적인 해군 중의 하나로 탈바꿈시켰다고 고 책임연구원은 평가했다.


◆북한 소형 잠수함대 무시해서는 안돼=고 책임연구위원은 많은 사람들이 남북 간 해군 기술력 격차에 주목하면서도 북한 해군 발전의 중요한 양상 즉 소형잠수함대는 놓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 잠수함의 위협은 김정은이 최근 승선한 옛 소련제 잠수함이 아니라 급증하는 소형잠수함대에서 비롯된다고 그는 역설했다.


그는 북한의 미니 잠수함들은 가끔 남한 해안에 접근하는데 성공했다면서 1996년 중무장 요원들이 강릉 해안에 상륙한 1996년 상어급 잠수함을 예로 들었다.


고 책임연구원은 생존자의 증언을 인용해 북한 잠수함은 남한의 소나 탑재 함정을 피해 해안에 도착했다고 전하고 2년 뒤에는 유고급 잠수함이 어선의 그물에 걸려 동해 속초 해안에서 약 11.5마일을 표류했다고 소개했다.


고 책임연구원은 북한은 한국을 따라잡을 수 없다고 판단해 한국 해군력 증강에 맞서기 위해 비대칭 교리를 채택했으며 이런 새로운 교리의 핵심이 바로 미니 잠수함이라고 강조했다. 소형 잠수함들은 평시에는 도발을 수행하고 전시에는 해상거부 임무에 적합하다면서 크기가 로미오급의 절반인 소형잠수함대는 북한의 수많은 만 등에 은닉하거나 기동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단순 기술과 낮은 생산비용 때문에 한국 해군보다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고 책임연구원은 고도로 숙련된 승조원이 탑승한 북한의 소형 잠수함대는 한미 상륙부대를 치고 달리는 수법을 사용해 매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고 책임연구위원은 또 천안함 폭침사건이 발생한지 4년이 지났지만 북한은 소형잠수함 투자에 대한 성공으로 고무돼 있을 것이며 군사 문제 기밀유지를 선호하는 북한의 성격상 실제 전투력은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 책임연구원은 이에 따라 김정은의 소형 잠수함대의 본모습에서 주의를 돌리기 위해 북한중앙통신이 최근 공개한 사진을 보고 오판해서는 안 될 것이며 그럴 경우 그것은 북한 해군의 잠재된 비대칭 잠재력을 무모하게 묵살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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