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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가 몸을 망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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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프로 40% 이상이 부상 선수, 아마추어도 손목, 허리 조심해야

"골프가 몸을 망친다고?" 프로골퍼 가운데 적어도 40%는 부상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통계다. 로리 매킬로이는 손목 부상으로 고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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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운동선수들에게는 부상이 늘 따라다닌다.

골프도 마찬가지다. 선수들에게 부상은 치명적이고, 이는 아마추어골퍼도 마찬가지다. 평소 체력관리에 공을 들여야 하는 까닭이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실제 3월 허리수술 이후 이번 주 투어에 복귀하는데 석달이 걸렸다. 그 사이 무려 19년간 개근한 마스터스는 물론 US오픈까지 2개의 메이저를 건너뛰었다. 선수와 아마추어 모두 주의해야 할 부상과 예방법을 모았다.


▲ 프로골퍼 "40%가 부상으로 신음"= 우즈는 사실 허리보다 무릎이 '아킬레스 건'이다. 수술도 여러 차례 했다. 2008년 US오픈에서는 4라운드 72홀을 마치고 연장전 18홀, 서든데스 1홀까지 91홀의 사투 끝에 우승했지만 무릎 재수술과 무려 8개월의 공백이라는 엄청난 대가를 치렀다. 2009년 '섹스스캔들' 이후에도 무릎 때문에 여러 차례 기권하는 등 부활의 걸림돌이 됐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는 최근 "선수들의 40% 이상이 부상으로 고생하고 있다"는 통계를 내놓았다. 제이슨 데이(호주)는 2월 액센추어를 제패하자마자 손가락 부상으로 코스를 떠났다가 얼마 전 복귀했고, 필 미켈슨(미국)은 지금도 근육통에 시달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회가 많아지고, 코스까지 길어지면서 선수들의 부상이 더욱 늘고 있다"는 분석을 더했다.


저스틴 벅소프 유러피언(EPGA)투어 체력 트레이너는 "골프에서는 항상 같은 부위인 손목과 어깨, 허리 부상이 주종이고, 그 유형도 변하지 않는다"며 "선수들은 특히 트레이닝할 시간이 부족한데 반해 똑같은 동작으로 척추를 손상시키는 스포츠(골프)를 장기간 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경고를 곁들였다. 어깨 부상으로 잠시 투어를 접었던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역시 "골프는 반복적인 부상을 만든다"며 "충분한 휴식과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했다.


▲ 아마추어골퍼 "우리는 어떡해"= 선수들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는 손목과 어깨, 허리, 무릎 등의 부상은 아마추어골퍼들에게도 똑같은 고통을 주는 부위다. 평상 시 정확한 원인을 찾아내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게 중요한 이유다. 아마추어골퍼의 손목 부상은 보통 그립을 지나치게 세게 잡을 때 발생한다.


다운스윙에서 오른손을 많이 사용하면 손목에 염증이, 임팩트 때 심한 충격을 가하면 왼쪽 손목이 아플 수 있다. 골프채의 낡은 그립이나 맞지 않는 장갑도 원인이다. 그립 사이즈를 내 손에 맞추고, 낡은 장갑은 교체해야 한다. 악력을 키우는 운동을 수시로 하는 게 도움이 된다. 라운드 전후에는 연습보다 스트레칭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게 바람직하다.


허리통증은 우선 골프의 반복되는 스윙 동작이 요추에 이상을 일으킨다. 평소 잘 사용하지 않는 근육이라 심각한 부상으로 직결될 수도 있다. 무리한 스윙을 하다 균형이 무너지면 치명적이다. 발목과 무릎 통증은 임팩트 때 타깃 방향으로 하체를 밀어내는 동작이 출발점이다. 아마추어골퍼들은 발목에, 연습량이 많은 프로골퍼에게는 무릎에 더 큰 무리가 간다.


골프장 환경도 무시할 수 없다. 국내 골프장은 특히 산악에 조성돼 경사지에서 오래 걷거나 샷이 반복되면 문제가 된다. 비탈진 곳에서 샷을 하다 보면 어느 한 쪽 무릎에 과도한 체중이 실리기 때문이다. 자전거 타기나 수영 등으로 예방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건강을 위해서라도 부상이 발생하기 쉬운 부위를 운동으로 단련하는 게 일석이조"라고 조언한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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