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서울에서 자신의 정치·경제적 위치를 ‘중하’라고 느끼는 시민이 가장 많은 곳은 '동북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24일 삶의 질, 계층구조 및 시민의식 등 217개 지표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통해 서울의 변화와 사회·생활상을 파악한 ‘2013 서울서베이 도시정책지표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 시민 중 자신의 정치·경제·사회적 위치를 ‘중하’라고 느낀다는 응답이 50.4%로 가장 많았고, 중상은 24%, 하상은 20.2% 순으로 나타났다.
5대 권역별로 자신의 위치를 ‘중하’라고 느낀다는 응답은 동북권이 52.4%로 가장 높았고 2010년에 비해 4% 증가했다. 반면 자신의 위치를 ‘중상’이라고 느낀다는 응답은 동남권이 29.1%로 가장 높았으며 2010년과 비교했을 때 0.7% 증가했다.
계층이동 가능성에 대한 조사에서는 이동 가능성이 ‘높다’는 응답이 32.9%로 가장 많았다. ‘낮다’는 응답은 32.9%, ‘보통’은 31.7%로 나타났다.
서울시민의 절반 이상인 57.3%가 ‘소득수준’을 사회에서 느끼는 가장 큰 차별요인으로 꼽았다. 다음은 교육수준(44.1%), 직업(34.7%)순이었다. 2011년에 비해 ‘교육수준’과 ‘직업’에 의한 차별은 감소했으나 국적, 성별, 나이에 대한 차별인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의 기회 평등정도에 대해서는 대학교육 기회(40%)에서 평등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소수자 권리(18.3%), 조세정책(20.3%)에서는 상대적으로 불평등 인식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3년 서울 보통가구'는 48세(가구주 평균나이) 전문대졸 학력의 남자 가장으로 나타났다. 가구소득 분포는 300~400만 원대가 25.1%로 가장 많았다. 200~300만원대가 19.7%, 500만원 이상이 19.4%로 나타났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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