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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율 ‘만년 꼴찌’ 인천, 사전투표제 효과 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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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율 전국 10위, 서울 출퇴근 유권자 등 적극 투표…선관위 “6·4 전체투표율 상승 효과 기대”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역대 선거 투표율 ‘만년 꼴찌’ 인천, ‘사전투표제’ 효과 보나?.
6·4 지방선거에서 처음 도입된 사전투표제가 기대 이상의 투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특히 그동안 선거때마다 역대 최하위를 기록했던 인천이 사전투표율에서 선전(?)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인천의 투표율이 낮았던 데는 여러 원인 분석이 있겠지만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특성상 유권자들이 선거당일을 피해 편히 투표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전투표제의 취지를 검증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의 여지가 그만큼 많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한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30~31일 치러진 사전투표 결과 인천은 선거인수 231만9198명 중에 26만2816명이 투표해 11.33%를 보였다.


이는 전국에선 10위, 수도권에서는 서울(11.14%), 경기(10.31%)를 제치고 투표율이 가장 높았다. 각종 선거에서 투표율 최하위를 기록하며 ‘투표율 꼴찌’라는 불명예를 가진 인천이 이번 사전투표에서는 꽤 선전한 것이다.

연령별 투표율을 보면 20대가 14.71%로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이어 60세 이상 14.4%, 50세 이상 11.88%, 70세 이상 10.28% 순으로 높은 투표율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도서지역인 옹진군과 강화군에서 평균보다 크게는 두 배 가량 다른 지역과 차이가 날 정도로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옹진군은 25.36%로 4명 중 1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평균 투표율(11.33%)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강화군도 16.12%로 옹진군에 이어 2번째로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이처럼 인천의 사전투표율이 높은 것은 유동인구와 중소업체·비정규직 비율이 높은 지역적 특성이 크게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인천은 서울, 경기도 등지로의 출퇴근하는 직장인 비율이 높은 편으로, 선거 당일 출퇴근 시간에 쫓긴 유권자들이 투표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 기업주가 출근시간을 늦춰주는 등 투표를 위해 필요한 시간을 보장하지 않는 한 근로자들이 적극적으로 투표를 하지 않는 경향이 짙다.


따라서 선거당일을 피해 전국 어디에서든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사전투표제가 이들에게는 큰 효과를 발휘한 셈이다. 선관위는 투표권을 행사하고 싶어도 생업을 이유로 포기했던 유권자들에겐 사전투표제가 매우 의미있는 제도라고 평가하고 있다.


인천시선관위 관계자는 “주소지에서 멀리 떨어져 생업에 종사하는 시민들과 서울 등지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선거일 당일 교대근무자와 아르바이트생의 사전 투표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며 “이같은 사전투표율이 6월4일 실제 투표율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 선관위는 이번 6·4 지방선거 투표율이 2010년 제5회 지방선거(투표율 50.9%) 보다 높은 60% 이상이 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한편 인천은 역대 총 5차례 지방선거 가운데 5회 때 전국 13위를 제외하고 1~4회 때 모두 투표율이 전국 꼴찌였다. 3회 지방선거 땐 투표율이 역대 최하위인 39.3%를 기록하기도 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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