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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대 中 LTE폰 시장 잡아라"…삼성·LG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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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이후 '프리미엄폰'으로 본격 공략
삼성 갤럭시S5 이어 LG G3도 출시 전망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중국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시장을 잡아라." 삼성전자·LG전자 등 국내 제조사들이 중국 LTE 스마트폰 시장 잡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들의 공통된 전략은 중국 제조사들과 차별화할 수 있는 '프리미엄 폰'으로 승부를 거는 것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중국 LTE폰 시장 규모 내부 전망치를 7000만대에서 1억대로 상향조정했다. 삼성전자는 올 초 2014년 중국 LTE폰 시장 규모를 7000만대 수준으로 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으나 지난달 말 올해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는 1억대 규모로 전망했다. 3개월여 만에 시장 규모 전망치를 30%나 상향 조정한 것이다. 단 이는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의 전망보다는 보수적인 수치다. SA는 올해 중국 내 LTE 스마트폰 판매 규모를 전년 대비 547% 급증한 1억3500만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급성장에 따라 삼성전자는 "중국 내 LTE폰 목표치를 국내 LTE폰 시장 점유율보다 더 높게 잡았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70% 수준이며, 국내 스마트폰 중 대부분은 LTE폰이다. 지난 3월 기준 국내 이동통신 3사의 LTE폰 사용자는 3087만명으로 전체 스마트폰 사용자(3832만명)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이를 고려하면 중국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 목표는 70%에 가까운 공격적인 수준으로 추정된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시노마켓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 2월 중국 LTE폰 판매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한 비율은 26.4%다.

삼성전자는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주력 스마트폰 라인을 통해 중국 LTE폰 시장을 잡는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갤럭시S5의 글로벌 동시 출시 국가에 중국을 포함시키고 LTE 버전 갤럭시S5를 전격 출시했다. 전지현·김수현 등 한류스타를 내세운 본격 마케팅에도 돌입했다. 삼성전자는 중국 LTE 시장에서 갤럭시S5를 포함해 갤럭시S4, 갤럭시노트2·3 등 글로벌 전략 모델을 포함해 갤럭시 그랜드2, 갤럭시 코어 등 6종의 LTE 기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향후 추가되는 라인업 역시 고가라인 전략폰을 염두에 두고 있다.


LG전자 역시 연초부터 중국 LTE 스마트폰 시장 본격 공략을 강조했다. LG전자는 지난 2월 말부터 차이나모바일을 통해 옵티머스G프로 중국 LTE 모델을 출시한 데 이어 오는 7~8월께 3개 모델을 추가로 중국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중국 LTE폰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될 것으로 보고 대응 전략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의 출격 대기 라인업 역시 프리미엄 제품군 위주다. 업계 관계자는 "5월 말 출시되는 새 전략폰 G3를 비롯해 프리미업급 G 시리즈가 중국 LTE 버전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LTE 서비스를 시작한 후 급성장이 예고되는 중국시장은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정장이 정체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제조사들이 동시에 눈독을 들이는 시장이다. SA에 따르면 2015년에는 중국 시장에서 2억3100만대의 LTE 스마트폰이 판매돼 전체 휴대폰의 50%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2018년에는 3억6000만대로 전체 휴대폰의 80%에 달할 것으로 SA는 예상했다.


중국 시장은 주파수분할 LTE(LTE-FDD)을 사용하는 국내 시장과 달리 시분할 LTE(LTE-TDD)를 사용한다. 그러나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미 중국 외 시장에서 시분할 LTE 버전 제품을 출시한 경험이 있어 시장 경쟁에 유리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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