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1~3월 인허가 물량 9만3278가구…전년 동기 대비 23.4% 증가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3월 주택 인·허가 실적이 3만8969가구로 1년 전에 비해 29.7% 증가했다. 올 들어 세 달 연속 증가세다. 6개월 전후의 주택공급을 미리 점쳐볼 수 있는 선행지표가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하반기 주택공급이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주택공급 억제 방침과는 다른 행보여서 올해 공급목표치를 초과할지 주목된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월 주택 인·허가 실적은 전국 3만8969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29.7% 늘었다. 석 달 연속 전년 동기보다 증가했다. 분기로 따지면 1분기(1~3월) 인·허가 실적은 9만3278가구로 1년 전에 비해 23.4%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만7438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7%나 증가했다. 김포한강신도시(1510가구), 하남미사(875가구), 소사벌택지지구(870가구) 등 경기 지역의 실적이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같은 기간 지방은 2만1531가구로 6.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2만4343가구, 아파트 외 주택은 1만4626가구로 각각 39.4%, 16.2% 증가했다. 이중 도시형생활주택은 4817가구로 3.1% 줄었다. 공급 주체별로는 일부 물량을 제외한 대부분이 민간 부문 실적(3만646가구)로 조사됐다.
주택 시장 경기의 가늠자 역할을 하는 공동주택 분양(승인) 실적도 전국 2만3902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11.2% 증가했다. 수도권은 4913가구로 1년 전에 비해 5.5% 증가했다. 경기 동탄2지구(988가구), 남양주별내(574가구), 양주옥정(1256가구) 등의 분양 실적이 반영된 결과다. 지방은 12.8% 증가한 1만8989가구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분양이 1만6226가구, 임대 6945가구, 조합 731가구로 각각 8.4%, 13.9%, 67.7% 증가했다. 공급 주체별로는 공공이 7732가구로 48.9% 늘었다. 양주옥정(1256가구), 부산신호지방산업단지(1388가구) 등 공공임대 물량이 증가한 영향이다. 반면 민간은 1만6170가구로 0.8% 감소했다.
주택 착공실적은 전국 3만9059가구로 지난해 3월보다 12.0% 증가했다. 수도권에서는 1만7084가구가 착공돼 42.3% 증가했고 지방에서는 광주(월남지구), 충남(당진), 전남(광주전남혁신·오천지구) 등 크게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3.9% 감소한 2만1975가구가 착공됐다.
같은 기간 주택 준공실적도 전국 2만7358가구로 40.6% 많아졌다. 수도권 1만1387가구, 지방 1만5971가구로 각각 48.0%, 35.8% 늘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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