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한국 부유층의 절반 가까이는 사회적 신분을 나타내기 때문에 명품 제품과 서비스를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비자카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18~55세 중 연 평균 8000만원 이상 수입이 있는 사람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명품 제품과 서비스를 구매하는 이유'에 대해 물어본 결과 44%가 '사회적인 신분을 나타내는 수단'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일본(35%)과 러시아(39%), 중국(31%)의 상위 20% 부유층도 사회적 신분을 나타내주기 때문에 명품을 구입한다고 답했지만 한국 부유층의 경우 전체 항목 중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며 이 항목에 강한 선호도를 나타냈다.
반면 호주는 특별함 경험 때문에 구입한다는 이유가 30%로 가장 높았으며 제품 질이 좋아서(24%), 명품만의 희소성과 사회적인 신분을 나타내주기 때문(각각 18%)을 다음으로 꼽았다.
싱가포르의 경우 명품 제품 구매에 대한 이유로 제품 질이 좋아서가 26%로 가장 높았다. 이어 명품만의 희소성(22%), 특별한 경험(18%), 명품 브랜드 선호(18%) 항목 순서였으며 사회적인 신분을 나타내준다는 이유는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 부유층은 한국 경제 상황과 취업률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자카드는 올해 집계된 부유층 소비 인덱스가 지난해 116에서 올해 122를 기록해 한국 부유층이 올해 경제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100을 초과하면 향후 1년간 소비증가를 예상한다는 의미이며 100미만일 때 향후 일 년 간 소비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비자코리아 관계자는 "한국 부유층은 대부분 소비를 국내에서 할 것으로 예상되나 여행과 명품 제품 구입은 해외에서 하는 것을 선호한다"며 "앞으로의 경제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어 소비가 늘어나 내수 진작 효과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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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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