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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0년]'벽돌'이 안경 되기까지…이동통신·휴대폰 변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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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0년]'벽돌'이 안경 되기까지…이동통신·휴대폰 변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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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1984년 한국이동통신서비스주식회사(한국이동통신)가 설립된지 30년이 지났다. 음성통화만 가능했던 아날로그 서비스에서 28초만에 영화 한편을 다운받아 볼 수 있는 '광대역 LTE-A'까지, 한국 이동통신 기술은 빠르게 발전했다.

모바일 네트워크 발전에 힘입어 이용 행태도 음성통화 중심에서 초고속·고용량 데이터 서비스 및 멀티미디어 콘텐츠 중심으로 바뀌었다. 모바일을 통한 업무 수행이나 여가 활동, 사회적 소통은 일상화됐다.


우리나라에 최초로 휴대폰이 들어온 건 1984년 한국전기통신공사(현 KT)의 자회사인 한국이동통신서비스(현 SKT)가 차량 이동 전화(카폰) 서비스를 시작하면서다. 지금은 개그의 소재로 사용되는 카폰은 무려 400만원에 달하는 부의 상징이었다. 이때 최고 전송속도는 14.4Kbps였다.

88서울올림픽을 앞둔 1988년 7월1일 일반 사용자도 휴대전화를 사용하기 시작하는 휴대전화 시대가 열렸다. 국내 첫 이동통신 방식인 1세대 아날로그 방식은 1999년 서비스가 전면 중단되면서 막을 내렸다.


국산 최초의 휴대전화는 삼성이 개발한 SH-100이다. 바 타입의 큼직한 디자인으로 1988년 올림픽 개막식에 맞춰 출시했지만 시중에 판매되기 시작한 것은 약 1년이 지난 1989년이다.


1996년 1월1일. 한국은 이동통신 세계 최초로 2세대 이동통신의 시작을 알렸다.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방식 디지털 이동전화 서비스를 상용화한 것이다.


[이통30년]'벽돌'이 안경 되기까지…이동통신·휴대폰 변천사

CDMA 방식은 이후 PCS(개인휴대통신) 사업자에게도 똑같이 적용됐다. 1996년 KTF, 한솔PCS, LG텔레콤 등 3개 컨소시엄이 PCS 사업권을 따냈고 1997년 10월1일 각각 016, 018, 019로 시작하는 번호로 이동통신 서비스를 시작했다. 최고 전송속도는 144Kbps로 더 빨라졌고 음성통화 뿐만 아니라 SMS(단문문자), e메일 등 데이터 전송도 가능했다. 이때 등장한 가장 대표적인 기기는 모토로라의 스타택. 모토로라는 세계 최초 플립형 전화기에 이어 최초의 '폴더형' 휴대폰 출시자라는 타이틀도 갖게 됐다.


[이통30년]'벽돌'이 안경 되기까지…이동통신·휴대폰 변천사

2G 통신이 본격화되면서 휴대폰은 복합기기적 성격을 띄게 됐다. 카메라, mp3, 화음 벨소리, 게임 등의 기능들이 휴대폰 속으로 들어갔다. 세계 각국의 제조사들이 휴대폰에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였지만 모토로라는 또 한번 2G 역사에 가장 큰 획을 그었다. 당시 제조사들이 크게 신경 쓰지 않았던 두께를 획기적으로 줄인 '레이저(RAZR)'를 내놓으면 세계를 휩쓸었다.


피처폰으로 간단한 인터넷이나 통신, 채팅 등이 가능해 진 것은 3G 시대가 열리면서부터다. 2002년 SK텔레콤의 T, KT의 쇼(show), LG텔레콤의 Oz라는 브랜드가 론칭되면서 제조사들의 경쟁도 더 뜨거워졌다.


3G 시대를 대표하는 휴대폰은 단연 스마트폰이다. 스마트폰 시대가 개막된 것은 아이폰이 처음 출시되면서 부터다. 2007년 아이폰이 출시되고, 2008년 '아이폰3G'가 등장하면서 스마트폰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했다. 국내에서도 삼성, LG, 팬택 등에서 구글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이 잇따라 출시했다.


[이통30년]'벽돌'이 안경 되기까지…이동통신·휴대폰 변천사

3G에서 롱텀에볼루션(LTE, 4G)시대로 들어서면서 세계 휴대폰 시장은 큰 지각변동을 겪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제조사들은 세계 최초로 휘는 디스플레이, 웨어러블 기기 등을 출시하며 '패스트 펠로(fast follower)'에서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떠올랐다.


중국, 대만 등에서는 수많은 신흥 제조사들이 생겨나 점유율을 넓혀나가고 있는 반면 세계의 단말기 시장을 주도했던 모토로라는 구글에 인수됐다. 세계 보급형 단말기 시장을 주릅 잡았던 노키아도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되고 한때 비지니스맨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블랙베리는 경쟁에서 도태됐다. 영원한 1등은 없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2011년 7월 4세대인 LTE가 시작됐다. '장기적 진화'를 뜻하는 LTE는 최대 다운로드 속도가 3세대의 5배가 넘는 75Mbps에 달한다. 800MB(메가바이트) 영화 한편을 다운로드 받기 위해 3세대는 7분24초가 걸리는 반면 LTE는 1분25분밖에 안걸린다.


국내에서는 LTE에서 멈추지 않고 LTE-A(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 광대역 LTE 등으로 진화를 거듭, 최대 다운로드 속도를 150Mbps로 끝어올렸다.


아울러 지난 2월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2014’에서 3개의 광대역(20㎒) 주파수를 묶어 LTE보다 6배 빠른 최대 450Mbps 속도의 3밴드 LTE-A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통30년]'벽돌'이 안경 되기까지…이동통신·휴대폰 변천사

정부는 더 나아가 2020년 상용화를 목표로 LTE보다 1000배 빠른 5G 이동통신 개발 전략을 발표했다. 5세대 이동통신 모습은 아직은 상상의 영역이다.


스마트폰 보급률은 이제 60%를 넘어섰다. 웨어러블 기기는 수년간 IT 호황을 이끌었던 스마트폰을 대체할 차세대 스마트 기기로 부상하고 있다. 시계, 안경, 의류에 첨단 IT기술을 접목해 휴대의 개념을 넘어 착용의 개념으로 전환되고 있다. 지금까지 시판된 구글 글라스, 스마트 워치에 이어 스마트 가발에 대한 특허까지 추진되면서 웨어러블 기기 시장은 급속도로 팽창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향후 2년 안에 웨어러블 기기 시장이 최소 10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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