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부동산 대책과 재건축 규제 완화로 매매시장이 조금씩 살아나는 분위기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은 호가가 오르고 간간이 거래도 이뤄지고 있다. 전세시장은 2·26 전월세대책이 나왔지만 단기간에 실행하기는 어려운 것들이 대부분이어서 가격이 여전히 오름세다.
부동산써브 조사에 따르면 2월 4주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3%, 전세가 변동률은 0.05%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3%로 이번 주도 올랐다. 강동구(0.07%)·강남구(0.06%)·성동구(0.05%)·송파구(0.05%)·서초구(0.04%)·성북구(0.04%)·동작구(0.02%) 등이 상승했다.
강동구는 매수문의가 늘었다. 호가가 오른 가격에 매물이 나오지만 매매가가 비싸 거래는 뜸하다.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 52㎡는 500만원 오른 4억9000만~5억500만원, 59㎡는 500만원 오른 5억6500만~5억7500만원이다.
강남구도 매매 문의가 증가했다. 아직 거래가 잘 되는 편은 아니지만 간간히 거래도 이뤄지면서 시세가 올랐다. 개포동 주공1단지 53㎡는 500만원 오른 8억7000만~9억1500만원이고 주공2단지 25㎡는 1000만원 오른 5억1000만~5억2500만원대다.
송파구는 잠실주공5단지 시세가 이번 주도 올랐다. 호가가 올랐지만 간간히 거래도 된다.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115㎡는 2000만원 오른 11억5000만~12억원이다.
성동구는 중소형 주택형 매매 문의가 많다. 행당동 행당한진타운 109㎡는 500만원 오른 4억8000만~6억2500만원이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는 0.05% 올랐다. 지역별로는 강남구(0.10%)·서대문구(0.09%)·동대문구(0.09%)·송파구(0.08%)·구로구(0.08%)·노원구(0.08%)·서초구(0.07%)·성북구(0.07%)·마포구(0.06%) 등이 올랐다.
강남구는 전세 문의가 꾸준하지만 물건이 없어서 거래가 어렵다. 논현동 신동아 52㎡는 1500만원 오른 2억1000만~2억4500만원이고 도곡동 개포한신 76㎡는 1000만원 오른 2억9000만~3억1000만원이다.
동대문구는 신혼부부 등 전세 수요는 꾸준한데 물건이 없어 전세 호가만 오른다. 장안동 장안삼성래미안1차 84㎡는 500만원 오른 2억5000만~2억6500만원이고 형인허브빌 105㎡는 1000만원 오른 2억6000만~2억8000만원이다.
구로구는 전세가가 이미 크게 올랐고 전세 수요도 줄었지만 간간이 문의가 지속되고 물건이 워낙 없어 시세는 올랐다. 구로동 신도림현대 111㎡는 1000만원 오른 2억5000만~2억8000만원이고 롯데 108㎡는 1000만원 오른 2억6000만~3억원이다.
호가가 오르는 서울 부동산시장에 비해 수도권 매매시장은 잠잠한 편이다. 전세 시장은 이사철을 맞아 신혼부부 수요 등이 꾸준해 이번 주도 가격이 올랐다.
부동산써브 조사에 따르면 2월 4주 매매가 변동률은 경기 0.00%, 신도시 0.01% 인천 0.00%를 기록했다. 전세가 변동률은 경기 0.01%, 신도시 0.01%, 인천 0.02%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는 0.00%로 변동이 없었다. 이천시(0.06%)·안양시(0.03%)·용인시(0.01%)·광명시(0.01%)·부천시(0.01%) 순으로 올랐다.
이천시는 매물이 많지 않아 시세가 올랐다. 부발읍 신한 72㎡는 250만원 오른 1억6500만~1억8000만원이고 현대7차 99㎡는 500만원 오른 1억9500만~2억4000만원 선이다.
신도시는 0.01%를 기록했다. 중동(0.04%)과 분당(0.01%)이 올랐다. 분당은 매물은 있지만 문의가 많지 않고 거래도 잠잠한 편이다. 중소형 위주로 소폭 올랐다. 구미동 무지개마을LG 107㎡는 500만원 오른 3억9500만~4억6000만원이다.
인천은 0.00%. 남동구(0.03%), 계양구(0.03%)는 오르고 남구(-0.08%)는 하락했다.
남동구는 소형 위주로 거래가 잘 됐지만 현재는 매물이 많이 빠져 거래는 소강상태다. 하지만 문의는 꾸준해 호가 위주로 소폭 올랐다. 만수동 주공11단지(유신주공) 82㎡는 200만원 오른 1억4500만~1억6700만원이고 주공2단지 72㎡는 400만원 오른 1억3500만~1억5000만원이다.
경기 아파트 전세가는 0.01% 올랐다. 지역별로는 군포시(0.09%)·안양시(0.07%)·이천시(0.07%)·부천시(0.06%)가 올랐다.
안양시는 전월세 위주로만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전세 매물이 별로 없어 거래는 많지 않다. 비산동 현대홈타운 104㎡는 1500만원 오른 2억5000만~2억8500만원이고 영화아이닉스 107㎡는 1000만원 오른 2억1000만~2억3000만원이다.
신도시 전세가는 0.01% 상승했다. 일산(0.06%)과 중동(0.02%)이 올랐다. 중동은 3,4월 결혼을 앞둔 신혼부부 전세 문의가 많다.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많이 올랐지만 물건이 부족해 나오면 거래가 잘 되는 편이다.
중동 은하마을주공1단지 68㎡는 300만원 오른 1억6800만~1억8500만원이고 은하마을주공2단지 82㎡는 200만원 오른 1억9000만~2억1000만원대다.
인천은 0.02% 올랐다. 남동구(0.08%)·남구(0.05%)·계양구(0.02%)가 상승했다. 남동구는 전세 매물이 별로 없다. 만수동 주공11단지(유신주공) 105㎡는 500만원 오른 1억3000만~1억5000만원이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