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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길의 스피드건]'빙판의 우생순' 女 컬링, 양지에서 웃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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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무대에 처음 나간 한국 여자 컬링이 선전하고 있다. 한국은 14일(한국시간)소치 아이스 큐브 컬링센터에서 열린 예선 4차전에서 세계랭킹 8위 러시아에 8-4로 눌렀다. 이 승리로 2승2패를 기록, 중국ㆍ영국ㆍ일본과 공동 4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는 10개 팀이 풀리그를 해 상위 4팀이 4강에 진출한다. 세계랭킹 10위 한국은 남은 5경기에서 4승은 해야 4강에 진출할 수 있다. 14일 오후 7시 중국(5위), 15일 오후 2시 영국(19위)과의 경기가 분수령이다.

이번 올림픽은 한국 컬링에 전환점이 될 것 같다. 여자선수들의 이름은 물론 '컬링', '컬링 규칙' 등이 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어 1위를 장식했다. 1994년에 국내에 소개됐으니 20년 만에 세상의 빛을 봤다고도 할 수 있다.


컬링은 쉬워 보인다. 많은 이들이 스톤을 표적(하우스ㆍhouse) 안에 집어넣으면 그만인 줄 안다. 그러나 컬링은 고난도 기술과 다양한 전략을 요구한다. 한국은 세계랭킹 1위 스웨덴에 4-7, 4위 스위스에 6-8로 졌는데, 결정적인 고비마다 큰 실력 차가 드러났다. 저변과 대중화 없이 엘리트 선수를 뽑아 '지옥훈련' 만으로 따라가는 데는 한계가 있다.

태릉선수촌의 컬링경기장은 2012년까지 세로로 배열되어야 할 냉각 파이프가 가로로 배열됐다. 파이프는 지난해 세로로 바뀌었다. 신성민 대한컬링경기연맹 사업팀장은 "빙질이 완벽하진 않지만 훈련할 정도는 된다"고 했다.


그래도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 국내에 컬링경기장은 태릉과 경북 의성 두 곳뿐이다. '아이스메이커'(빙상의 경우 정빙사)도 최근에야 한 명 배치했다. 자격증의 등급도 낮아 국제대회를 열려면 등급이 높은 아이스메이커를 따로 데려와야 한다.


지도자 쪽도 다르지 않다. 연맹은 아직 자격증 제도를 도입하지 않았다. 그동안 지원자가 많지 않아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 4년 뒤 평창에서 한국은 메달권 진입을 노린다. 엘리트 몇 명 기른다고 강해질 컬링이 아니다. 그에 어울리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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