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유치원과 어린이집 통합의 실무작업을 담당하는 영유아 교육ㆍ보육통합추진단이 14일 공식 출범했다. 추진단은 고영선 국무조정실 2차장을 단장으로 기획재정부, 교육부,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민간전문가 등 3개 팀 18명으로 꾸려졌다. 추진단은 박근혜정부 임기 안에 영유아 교육과 보육 서비스 체계 개선을 위한 단계별 세부 통합방안을 마련하고 진행상황을 분석ㆍ평가하는 등 실무작업을 총괄하게 된다.
추진단은 먼저 1단계로 당장 가능한 원비ㆍ교사ㆍ특별활동ㆍ급식 등 정보공시 내용을 확대하고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평가인증을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2단계로는 결제카드ㆍ시설기준ㆍ이용시간ㆍ교육과정을 통일ㆍ통합하고 교사자격과 양성체계도 정비할 예정이다. 마지막 3단계에서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교사 간 처우격차 해소를 위한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교육부와 복지부로 이원화된 관리부처와 재원을 통합하는 작업을 마무리하게 된다.
고영선 국무2차장은 "영유아가 건강하게 성장ㆍ발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은 국가의 책임"이라면서 "서비스 체계 개선의 핵심인 교육ㆍ보육의 질을 개선하고 다양성을 살리는 등 학부모의 요구를 최대한 수용해 선택의 폭은 넓히고 불편은 최소화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2012년 기준 유치원은 교육부 소관으로 전국에 8500개가 있으며 3∼5세 어린이 60만명이 다니고 있다. 어린이집은 복지부 소관으로 전국에 4만2000개가 있으며 만 5세 이하 150만명이 이용하고 있다. 전국의 유치원 교사는 4만2000여명, 보육교사는 24만8000여명이며 월평균 급여는 유치원교사가 214만원, 보육교사는 145만원이다.
세종=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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