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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주 기업은행장 "3년 안에 세계 100대 은행 진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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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주 기업은행장 "3년 안에 세계 100대 은행 진입"(종합) 권선주 IBK기업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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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권선주 IBK기업은행장이 3년 안에 세계 100대 은행에 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경영방침으로 희망의 금융 'H.O.P.E'를 제시했다.

12일 권 행장은 명동 로얄 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3년 후인 2016년 글로벌 100대 은행에 진입하겠다"며 "IBK는 2012년 말 기준으로 자산 200조원의 글로벌 105위 은행에서 지난해는 자산 224조원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앞으로 3년간 매년 6% 수준의 성장을 한다면 100위권 진입이 가능하다는 것이 권 행장의 생각이다. 그는 "글로벌 은행 90위와 100위 간 자산이 50조 이상 차이가 난다"며 "100위 이내로 진입하려면 매년 5%이상씩 꾸준히 성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현재 22개인 글로벌 네트워크도 올해 말까지 25개로 확대된다. 권 행장은 "상해지점 오픈도 문을 두드리고 현재 인도 사무소를 지점으로 승격시킬 것"이라며 "인도네시아와 캄보디아에도 사무소를 내겠다"고 말했다.


권 행장은 세계 100대 은행 진입을 위한 임기 동안의 경영 방침으로 희망의 금융(HOPE)을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내실성장(Healthy IBK), 열린소통(Open IBK), 시장선도(Pioneering IBK), 책임경영(Empowering IBK)의 첫 글자를 딴 것이다.


권 행장은 "고객가치를 높이고 효율성을 제고해 균형 있는 내실성장을 추진해 나날 것"이라며 "수익성, 건전성, 성장성 어느 하나라도 부족함이 없도록 균형 있게 다지고 각 사업에서 비효율을 찾아내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할 과제는 1400만 고객의 '평생고객화'다. 권 행장은 "기업고객은 창업부터 중견기업, 대기업에 이르기 까지, 개인고객은 태어날 때부터 교육, 취업, 내집 마련, 은퇴 이후의 삶까지, 상품과 서비스를 생애 니즈에 맞게 재정비하고 고객에게 좀 더 적합한 금융을 제공하는 체계를 갖출 것"이라며 "이는 계좌이동제 등 앞으로 예고된 은행권의 무한경쟁에 대비한 일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은 올해 소매금융에서도 지난해 수준인 1조 순증을 목표로 잡고 있다.


권 행장은 이어 "소통과 경청의 문화를 정착시켜 조직의 화합과 창의성을 높이겠다"며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와 매달 조찬 미팅을 갖고 기업도 자주 방문해 고객들의 어려움을 듣고 그 자리에서 답을 찾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행장은 기업은행을 창조금융을 선도하는 은행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그는 "기술평가 시스템을 갖춰 일정규모 이상의 대출 및 투자 지원 시에는 기술평가 적용을 의무화할 계획"이라며 "연간 700건 이상의 기술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권 행장은 "올해 중소기업대출 공급기준 목표가 40조원인데 이중 신산업분야 기술력 보유 기업에 16조4000억원 정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이와 별도로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해 2016년까지 3년간 7500억원을 지원하고 '참! 좋은 무료 컨설팅'을 2015년 7월까지 1000여건 추가 실시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경영일류기업 육성 프로그램, 해외진출기업 컨설팅, M&A 컨설팅, 대중소 동반성장 컨설팅 등도 신설된다.


중소기업대출은 2013년 107조원에서 2016년 약 125조원으로 확대해 시장점유율을 23%까지 높여 나갈 방침이다. 권 행장은 "중소기업 고객 수도 130만개로 확대해 약 350만 국내 기업체의 3분의 1이상을 IBK의 고객으로 모실 것"이라고 밝혔다.


중소기업 지원 확대에 따른 건전성 우려에 대해 권 행장은 "지난해 중기 대출 순증 목표가 4조원이었는데, 4조9000억원이 순증했지만 연체율 0.50%, 고정이하여신 1.38%로 건전성은 양호하다"며 "올해도 지난해 보다 공급을 늘리는 기조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이를 위해 동반성장 협력대출을 통해 2, 3차 협력기업도 혜택을 보는 신상품 출시 등 중소기업 지원 전문 은행으로서 공급 확대 계획을 세웠다.


특히 권 행장은 중소기업에 대한 한 자릿수 대출금리 기조를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 자릿수 금리는 고객 가치 제고를 위한 주요 전략"이라며 "큰 틀에서 지키며 목표 이익을 맞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 행장이 제시한 마지막 경영 방침은 '책임경영'이다. 권 행장은 "임직원들에게 상사보다는 고객과 현장을 바라보고 결정할 수 있도록 각 직책에 맞는 자율권을 부여하겠다"며 "사업본부장, 지역본부장, 영업점장이 주어진 자율권을 충분히 활용해 능동적으로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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