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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서울시 올 주택분양 1600채, 작년 4분의 1 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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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공사, 신내3·은평3 등 4개 지구서 총 1600가구 공급… 전년분 8200여가구 20% 수준

단독[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서울시의 올 주택분양 사업이 지난해 4분의 1인 1600여가구로 쪼그라든다. 임대주택 공급에 치중하는 가운데 분양물량을 줄여잡은 셈이다. 이에 주택부문의 수입보다는 지출요인이 훨씬 커지며 재정적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SH공사는 2014년도 분양분을 1600가구로 확정, 이달부터 공급에 나서기로 했다. 저소득층에게 우선 공급되는 장기전세주택(시프트)과 국민·영구 등 임대주택이 아닌 자체사업 물량이다. 눈에 띄는 대목은 지난해 공급분의 20%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기존 사업지구의 미분양이 아직 남은 데다 지난해 공급물량이 집중돼 잔여 사업지가 상대적으로 줄었다.

사업지별로는 ▲신내3지구 615가구 ▲은평3지구 405가구 ▲내곡지구 381가구 ▲세곡2지구 199가구다. 이 중 국민임대사업지인 신내3지구에서는 1단지가 2월 분양에 들어간다. 전용면적 59㎡ 101가구, 84㎡ 462가구, 101㎡ 52가구가 대상이다. 도시개발사업으로 진행되는 은평3지구 12블록에서는 59㎡ 81가구, 84㎡ 324가구가 2월 공급된다.


하반기에는 보금자리지구 물량이 예정됐다. 내곡지구 2단지에서 59㎡ 72가구, 84㎡ 147가구가 계획됐고 6단지에서도 각각 109가구와 53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어 10월에는 세곡2지구 6단지에서 59㎡ 92가구, 84㎡ 52가구, 8단지에서 101㎡ 36가구와 114㎡ 19가구가 분양된다.

다만 59㎡와 84㎡ 일부 물량은 철거민·생애최초주택구입자·3자녀·신혼부부·노부모 부양자에게 우선공급된다. 101㎡와 114㎡ 일부도 3자녀와 노부모 부양자에게 돌아간다. 이외 59·85㎡ 일반분은 청약저축 또는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에게 101㎡와 114㎡는 청약예금 또는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에게 기회가 주어진다. 서울시를 기준으로 101㎡는 600만원, 114㎡는 1000만원의 청약예금이나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가 대상이다.


물량이 줄어든 원인은 지난해 사업량이 유독 많았던 탓이다. 2013년 SH공사가 계획한 분양물량은 총 8179가구로 2139가구를 내놓은 2012년보다 4배나 많았다. 마곡지구에서만 2856가구, 내곡과 세곡2에서 각각 1800여가구씩 집중 공급됐다.


지난해 사업지에 남아 있는 미분양도 새 사업을 추진하는 데 영향을 줬다. 마곡지구만 하더라도 지난해 말 기준 미분양이 600여가구가 남았다. 분양 전 견본주택에 수만명의 인파가 몰리고 초기 청약률도 95%에 육박하며 순항이 예고된 것과 반대다. 특히 마곡지구 내 최고 알짜물량으로 평가된 7단지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8개 단지에서 평균 30%에 달하는 미분양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청약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내곡과 세곡2지구는 강남권에 위치한 데다 은평3지구 물량 역시 2000여가구 대규모 부지로 거듭나는 기자촌 사업지와 맞닿아 있다. 분양 초기 미분양으로 골머리를 앓던 신내지구 역시 지난해 말 SH공사의 집중 마케팅에 힘입어 두 달 새 미분양 절반을 털어내며 시장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흥행 변수는 분양가다. 최근 민간 건설사들의 적극적인 분양가 인하 움직임에 SH공사 사업물량의 경우 시프트나 임대를 제외한 일반분은 가격 경쟁력에서 절대적 우위를 놓친 상태다. 실제 지난해 SH공사가 분양한 세곡2지구 대형(114㎡)의 경우 7억원 중후반대에 분양가가 책정된 반면 인근 송파구의 민간 물량은 8억원에 나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마곡지구 등 지난해 입지가 뛰어난 사업지 내 중소형 물량이 조기 마감된 점을 감안하면 올해 사업지 역시 인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물량이 절반 넘게 줄었지만 뛰어난 입지에서 분양이 예정된 만큼 내집 마련을 준비 중인 수요자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단독]서울시 올 주택분양 1600채, 작년 4분의 1 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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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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