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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사참배로 대립각 세운 中·日 이번엔 언론 폭로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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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해방군보 日의 핵무장 징조 경고 vs 日 요미우리 中의 군구재편 폭로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 지난해 12월26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이후 일본 각료들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자 외교전을 벌여온 중국과 일본이 이번에는 언론 폭로전쟁을 벌이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1일 신도 요시다카 일본의 내무상이 야스쿠니를 참배한 것과 관련, 대변인 성명을 통해 “역사적 문제에 대한 일본 각료들의 도발”로 규정하고 “그의 행위는 일본 군국주의 전범을 미화하고 전후 질서와 2차대전의 결과에 도전하려는 일본 측의 위험한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중국 인민해방군 기관지 해방군보도 가세했다. 해방군보는 이날 ‘2013년 세계 핵무기 동향분석’이라는 기사에서 “일본이 보유한 6개의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시설은 매년 9t의 무기급 플루토늄을 생산한다”면서 “이는 핵무기 2000여개를 만들 수 있는 분량”이라고 폭로했다.


이에 일본 신문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요미우리신문은 2일 중국군 복수의 관계자와 다른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군이 비상시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현재 7대 군구(軍區)를 5개로 통합하고 각 군구는 역내 육해공군과 미사일 부대를 통제하는 합동작전사령부를 두는 군 재편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이 같은 재편계획은 주로 육군에만 의존하는 현재의 방어 지향의 군에서 기동성이 뛰어나고 육해공군과 제2포병부대(전략미사일 부대)의 합동성을 관리하는 군으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문은 중국군이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에서 공중 및 해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공격능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또 중국군 개혁은 동중국해에 새로운 방공식별구역(ADIZ) 설치 한 뒤 5년 안에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요미우리는 지난과 난징 및 광저우 군구는 남중국해와 대만해협, 동중국해 분쟁 격화에 대비해 필요한 것으로 보고 그대로 유지하되 각 군구에 합동사령부를 설치하고 베이징과 선양, 란저우, 청두 군구는 장래에 2개의 군구로 통합된다고 전했다.


군구마다 신설되는 합동작전사령부는 전투 시 인민해방군의 지휘체계는 바꾸지 않되 융통성을 높이고 공군과 해군이 더 중요한 역할을 맡도록 할 것이라고 완트차이나타임스(WCT)는 요미우리 보도를 인용해 보도했다.


공군과 해군이 새로운 지휘구조에 완전히 통합된다면 인민해방군은 미국과 역내 동맹군에 대항해 접근거부와 지역거부 전략을 수행할 것으로 신문은 내다봤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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