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이상훈 삼성전자 CFO "단통법, 영업비밀 유출 우려 크다"

시계아이콘01분 2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기본적으로는 단통법에 반대 안해"…LG·팬택과는 미묘한 온도차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이상훈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사장)가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이하 단통법)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단통법 취지에 대해서는 찬성하지만 영업비밀 공개로 글로벌 사업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기존 삼성전자의 입장을 정부와 업계에 다시 한 번 전달했다.


이상훈 사장은 5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미래부 주최 단통법 조찬 간담회에서 "정부가 추진하는 단통법에 대해 기본적으로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제조사 입장에서 우려 사항이 있어 개선을 건의한다"고 밝혔다.

그는 "단통법 제12조에 따르면 제조사 영업비밀 관련 정보를 제출해야 하는데 만약 정보가 외부로 유출될 경우 글로벌 사업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특히 장려금은 국내와 해외에 차이가 있고, 장려금 규모가 알려지면 (글로벌 사업에) 심각한 손실을 입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 "단통법 제9조에서 규정한 제조사 불공정 행위에 대한 문제는 기존법 테두리 내에서 충분히 제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공정위의 휴대폰 출고가 조사 당시 외부 공개 자료에서 제조사 정보가 노출된 적이 있어 영업비밀 관련 자료 제출에 대한 부담을 갖고 있다. 당시 공정위는 가격을 부풀린 제조사와 해당 휴대폰 모델명을 모두 이니셜 처리했지만 누구나 추측할 수 있는 내용이라 제조사에서는 사실상 정보 유출이라는 반응이었다. 단통법의 경우에도 영업비밀이 유출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제조사의 우려다.

삼성전자는 가계 통신비 부담을 줄이려는 노력을 해왔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이 사장은 "통신비 부담을 줄이는 정부 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려고 한다"며 "올해 국내 시장에 스마트폰을 50만~100만원까지 16개 모델, 일반 피처폰을 20만~40만원까지 7개 모델을 내놔 통합 23개 모델을 출시했다"고 말했다. 또 "특히 자급제 휴대폰과 관련해서는 지난 9월 미래부 지원으로 16개 알뜰폰 사업자와 공동조합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앞으로 소비자 선택권을 더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소비자는 물론 통신사, 제조사, 판매점 모두가 윈윈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단통법도 이해관계자의 충분한 의견을 수렴해 정부 정책 목표 달성, 글로벌 리딩 기업 발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와 팬택 등 다른 제조사들은 삼성전자의 입장과는 온도차를 보였다. LG전자는 국내 제조 3사 중 가장 적극적인 찬성 입장을 밝혔다. 배원복 LG전자 마케팅센터장(부사장)은 "단통법에 기본적으로 찬성한다"며 "제조사는 좋은 제품을 훌륭한 서비스로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영업비밀 공개 우려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소소한 문제와 오해가 있지만 영업비밀 공개 이슈는 탄력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창진 팬택 국내마케팅본부장(부사장)은 "단통법의 취지, 배경, 목적에 대해 반대하는 쪽은 없을 것"이라며 "팬택도 전적으로 찬성하지만 향후 시행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이를 시정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