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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삼성전자 사장 "현재 주가 저평가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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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글로벌 시장 지위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이상훈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은 6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 애널리스트데이'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삼성전자가 2005년 11월 처음 애널리스트데이를 개최한 이래 8년 만에 다시 이번 행사를 갖는 이유이기도 하다. 삼성전자의 성장성 및 수익성에 대한 시장의 과도한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주가순자산비율(PBR)과 주가수익비율(PER)은 지난 9월 말 현재 각각 1.6배와 7배 수준으로 과거 어느 때보다 낮은 상황이다.

이 사장은 "2005년 첫 행사를 개최한 이후 정보기술(IT)산업 인식체계의 대변화(패러다임시프트)를 목격했다"며 "지난 8년 동안 삼성전자도 큰 변화를 겪었는데 오늘 이 자리는 우리가 글로벌 IT 시장에서 어떻게 성장했는지와 삼성전자의 미래 전략과 비전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삼성전자의 핵심 역량을 ▲시설·장비투자 ▲연구개발(R&D) ▲특허 ▲마케팅 ▲인적자원 ▲인수합병(M&A) 등 여섯 가지로 꼽았다.


올해 삼성전자는 매출 2110억달러(약 224조원), 영업이익 350억달러(약 37조원)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장은 "지난 3년간 매년 평균 16%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며 "지역별 매출 비중도 미국 28%, 유럽 23%, 중국 18% 등으로 균형이 잘 잡힌 구조"라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지난 3년간 연평균 32%씩 성장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1~17%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이 같은 수익성 성장에 대해 이 사장은 "일반 판매관리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판매량을 전체적으로 상승시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부채비율과 현금차입비율은 올 3분기 말 현재 각각 86%와 8%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이 사장은 "IT산업 키플레이어 중 가장 좋은 성적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지난 3년간 매년 200억달러의 시설·장비투자를 단행했다.


이 사장은 삼성전자의 시설·장비투자 전략에 대해 "차별화된 기술과 수익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유연한 계획을 수립해 투자 위험을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효율적인 투자를 위해 매 분기마다 시설·장비투자에 대한 감사도 하고 있다.


R&D 투자도 크게 늘었다. 2010년 80억달러에서 올해는 140억달러로 증가할 전망이다. 글로벌 R&D 직원 수도 2010년 5만명에서 현재 8만명으로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M&A에 소극적이었던 과거와 달리 적극적인 M&A 전략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장은 "지난 3년간 14개 기업을 인수하는 데 약 10억달러를 소비했다"며 "앞으로 M&A 전략을 확대해 다양한 사업부문에서 미래 성장 기회를 포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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