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서울과 경기도에서 일하는 근로자가 전 지역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3년 지역별 사업체노동력조사'를 보면 올 4월 기준 서울에 근무하는 종사자 수는 총 413만1000명으로 16개 시도 중 가장 많았다. 경기도는 312만4000명으로 이 두 지역을 합하면 전체의 48.2%에 달했다.
16개 시도 중에서는 부산광역시, 인천광역시에서 1000명, 대전광역시에서 3000명가량 줄어 3곳만이 감소세를 보였다.
서울은 전년 동월 대비 4만8000명이 늘어 종사자 수가 가장 많이 늘었다.
입직과 이직 등 노동이동 흐름은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16개 시도 중 광주광역시, 인천광역시, 경상남도 등 6개 시도를 제외한 10개 시도에서 입직률이 감소했다. 노동이동은 광주광역시가 입직률 4.3%, 이직률 4.7%로 가장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지역에서 건설업의 입·이직률은 높게 나타났다.
빈 일자리율은 제주도(3.5%), 광주시(2.1%), 충청북도(2%)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빈 일자리는 현원 대비 현재 비어 있거나 비어 있지 않더라도 구인활동을 하고 있으며, 한 달 내 일이 시작될 수 있는 일자리를 말한다.
월급여액(정액급여+초과급여)은 서울이 316만9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제조업이 발달한 울산도 283만4000원으로 전국 평균(273만7000원)을 상회했다.
월급여액은 울산(-3.5%)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증가했다.
근로시간은 경남이 195.9시간으로 가장 길게 나타났다. 대구(195.7시간), 충북(195.4시간)이 뒤를 이었다. 반면 서울(179.5시간), 광주(184.6시간), 부산(187시간)은 상대적으로 근로시간이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시간은 울산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근로시간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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