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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300억 '일자리펀드'로 10개 대장주 만든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02초

[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가 감액추경을 편성하는 등 어려운 재정여건에도 불구하고 300억원 규모의 일자리창출 펀드를 조성, 본격 운영에 나선다.


도는 총 300억원 규모의 경기도 일자리 창출 펀드 '경기IBCK-STI 일자리 창출 투자조합'을 조성, 올해 10월부터 2020년 9월까지 7년간 운용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인천지역의 대표적 코스닥기업인 '셀트리온'같은 대장주를 경기지역에도 만들겠다는 게 도의 구상이다.

펀드 자금 출연규모는 ▲IBK캐피탈 150억원 ▲서울기술투자 35억원 ▲경기도 100억원 ▲유엔아이 15억원 등이다.


이번 펀드는 융자지원이 아닌 직접 투자방식으로 운용되며, 뛰어난 기술력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지만, 자본이 부족한 도내 중소기업에 중점 투자된다.

투자대상 기업은 현재 경기도에서 육성중인 G-창업, G-STAR, 경기유망 중소기업 등 도 중소기업 육성 프로젝트에 참가하고 있는 업체다. 펀드 운용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IBK캐피탈과 서울기술투자 ㈜이 맡는다.


투자분야는 창업기업과 혁신기술보유기업에 투자 조성액의 60%(180억 원) 이상을 투자한다. 투자한도는 업체당 최대 30억원이다. 투자는 주식,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으로 다양하게 진행된다.


창업분야 투자 대상 기업은 도가 추진 중인 G-창업프로젝트나 창업보육센터 등을 통해 양성된 창업 7년 이내의 유망 기업이다. 도에는 현재 G-창업프로젝트 참가기업 874개사, 창업보육센터 및 벤처빌딩 입주기업 1149개 기업이 있다.


G-창업프로젝트는 경기도가 2009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선보인 청년과 중장년층 중심의 원스톱 창업지원 프로그램으로 현재까지 458개사의 창업을 지원했으며, 1013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성장기업 투자 대상은 G-STAR기업과 경기유망중소기업 등 혁신기술보유 기업으로 도에는 현재 78개의 G-STAR기업과 1341개사의 경기유망중소기업이 있다.


투자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에는 ▲자금 ▲판로확대 ▲기술개발 경영 ▲고용력 제고 등 기업성장을 위한 컨설팅도 제공한다.


앞서 경기도는 올해 6월 '경기도 일자리 창출펀드 조성계획'을 마련하고, 7월 도 중소기업육성기금 100억원 출연을 결정했다. 특히 이스라엘 벤처투자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요즈마그룹의 경험과 네트워킹을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박수영 도 행정1부지사는 "300억원 규모의 일자리창출펀드를 조성, 도내 10개 기업에 30억원씩 지원하겠다"며 "이를 통해 인천지역을 대표하며 코스닥 대장주로 우뚝 선 '셀트리온'과 같은 기업을 경기도에 10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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