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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韓증권사, 국내·외 잇는 플랫폼 돼야"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8초

세계 네트워크 구축해 한국판 '테마섹' 만들어야

김정훈 "韓증권사, 국내·외 잇는 플랫폼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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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국내 금융투자 업계가 국내외를 잇는 플랫폼 역할을 해야 한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해외에서 미래 먹을거리를 찾아야한다."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뉴노멀 시대 금융투자를 말한다' 콘퍼런스에서 만난 김정훈 국회 정무위원장(새누리당)은 "증권사의 기존 먹을거리는 대부분 수수료 수입이었으나 이제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지 않으면 안되는 시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외국에 나가서 도이치방크 등 현재 은행들을 만나면 다들 한국 금융기관과 협업하기를 원하더라"며 "국내 증권사들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외국계 자금을 끌어들이는 중심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의 테마섹 같은 투자기관을 눈여겨 보는 것도 같은 이유다. 테마섹은 싱가포르 정부가 지분 100%를 보유한 투자회사인데, 외환ㆍ연기금 등 정부 여유자산을 이용해 해외 인수합병(M&A)시장의 큰 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정책금융공사가 많아야 한다. 해외로 진출하려는 국내사를 뒷받침해줄 한국판 테마섹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 위원장은 정부가 당장 집행하지 않는 여유 예산 일부와 연기금 등으로 테마섹 같은 투자기관을 만드는 특별법 발의를 준비 중이다.

김 위원장이 미래 먹을거리를 강조하는 건 글로벌 금융 환경이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그는 금융위기 이후부터 나타난 저성장, 저소비, 고실업률, 규제 강화, 부채 증가 등이 우리 경제와 엮여 다양한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금까지 한국의 성장을 이끌어온 제조업은 발전 한계에 이르렀다. 향해 먹을거리는 투자은행(IB) 등 금융투자 시장에서 찾아야 한다"며 "금융의 삼성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금융 전문가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조선과 선박 등 해운업계가 어려워 해양금융을 통해 활성화하려 해도 파이낸싱을 일으키거나 구조화할 전문가가 없다"며 "정부가 그러한 터전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금부터 성장동력을 준비해야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힐 수 있다. 금융산업을 발전 시키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라며 "미래 먹을거리는 금융이라는 인식을 나라 전체가 가져야 한다"고 전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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