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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주의 투자자 러브,"소더비 CEO 물러나라"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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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 헤지펀드 서드 포인트(Third Point)의 행동주의 투자자 대니얼 러브(Daniel Loeb.51.사진 아래)가 미국 뉴욕의 미술품 경매업체 소더비의 최고경영자(CEO) 사임을 요구했다. 소더비측은 러브의 비난공세를 ‘근거없다’며 적절한 시기에 언급하겠다고 응수해 결과가 주목된다.


행동주의 투자자 러브,"소더비 CEO  물러나라" 직격탄 헤지펀드 서드 포인트의 대니얼 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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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블룸버그통신과 영국의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러브는 지난 1일(현지시간) 공개 서한을 통해 윌리엄 루프레히트(William Ruprect.사진 아래) 소더비 CEO에게 사임할 것을 요구했다.그는 또 자기가 이사회에 진출할 것이며, 자기회사 경영진이 후임자를 비공식으로 물색하고 있을 뿐 아니라 사내에 두 명의 후보감이 있다고 공개했다.


행동주의 투자자 러브,"소더비 CEO  물러나라" 직격탄 윌리엄 루프레히트 소더비 CEO


러브는 2011년 야후의 지분을 사들이고 당시 야후 CEO 스콧 톰슨의 학력 허위사항을 적발해 그를 쫓아내고 머리사 메이어 현 CEO를 앉히면서 명성을 얻은 행동주의 투자자다.


그는 올해 초 지분을 보유한 일본 소니에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매각할 것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하고 영화배우 조지 클루니로부터 ‘졸부’라는 비난을 받았으나 야후 지분을 처분해 10억달러를 챙기며 행동주의 투자의 위력을 재계에 깊이 각인시켰다.



행동주의 투자자 러브,"소더비 CEO  물러나라" 직격탄 헤지펀드 서드 포인트의 대니얼 러브



러브는 또 다른 행동주의 투자자인 헤지펀드 퍼싱 스퀘어의 윌리엄 애커먼이 건강보조식품 판매기업 허벌 라이프를 피라미드 업체라고 비난하며 공매도한 데 반해 헤지펀드 대부 조지 소로스와 함께 지분을 매집해 주가를 올리며 스포트 라이트를 받기도 했다.


러브는 최근 정부에 제출한 서류에서 서드 포인트의 소더비 지분율을 5.7%에서 9.3%로 높였다고 밝혔다. 이로써 서드 포인트는 소더비의 최대 주주가 됐다.


8월 말까지는 6.6%의 지분을 보유한 헤지펀드 마르카토 매니지먼트가 최대 주주였다.이밖에 펩시코를 압박하고 있는 넬슨 펠츠의 헤지펀드 트라이언 파트너스도 3%를 보유하고 있다.아직 이들은 CEO 교체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고 있으며 주식을 팔지도 않고 있다.


러브는 연방정부에 제출한 서류에서 공개한 서한을 통해 “소더비는 복원이 절실히 필요한 옛 대가의 그림과 같다”고 비판하고 자기는 이사회에 합류하고 그의 경영팀은 이미 루프레히트 후임자 물색에 나섰다고 밝혔다.


러브는 “당신(루프레히트)은 위기 중 소더비에 대한 유능한 관리자였지만, 회사가 오늘날 공격하는데 필요한 창의나 영감이 부족하다”고 비난했다.


그는 소더비의 경영진은 근현대 예술이 소더비의 미래에 대해 갖는 중요성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했으며, 성공적인 온라인 판매전략도 개발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한 고위 경영진의 호화롭고 낭비벽이 있는 사업관행도 비난했다.그는 고위 경영진들이 주주들이 수십만 달러를 써야 하는 산해진미와 빈티지 와인을 마시는 값비싼 점심과 만찬을 포함한 화려하고 낭비벽이 심한 사업관행도 질타했다.


러브는 “우리는 소더비가 럭셔리 브랜드라는 점을 인정한다. 그렇지만 일부 혼동이 있는 듯 하며 이것이 경영진이 주주들의 비용으로 사치생활을 할 자격을 주는 것은 아니다”고 일갈했다.



행동주의 투자자 러브,"소더비 CEO  물러나라" 직격탄 뉴욕 소더비 본사



이에 대해 소더비는 이날 성명을 내고 “자극적이고 근거없는 비판에 대응하기보다는 중요한 가을 판매 시즌 동안 공개 필요에 부응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소더비는 러브의 서한에 대해 ‘적절한 시기’에 언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더비는 “세계 예술 비즈니스 분야의 선도자인 소더비의 활동은 지난 1년,5년,10년의 기간 중 스탠더앤드푸어스(S&P 500) 미드캡 지수를 앞서는 주가상승을 포함한 우수한 결과를 낳았다”고 덧붙였다.


소더비는 영국 런던의 경쟁사 크리스티와 함께 미술품 경매시장을 오랫동안 복점해왔지만 지난해 매출액이 2011년보다 7% 하락한 54억달러에 그치고 상반기 순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7% 감소한 6억9400만달러에 그쳐 투자자들의 압력을 받았다.


반면, 크리스티는 20123년 매출액이 전년보다 10% 증가한 62억7000만달러에 이르고 신흥시장에서 소더비의 시장을 빼앗았다.



소더비는 최근 몇 달 사이에 재무 정책을 재검토하라는 투자자들의 압력을 받아왔으며, 러브를 비롯한 다른 투자자들이 주주들에게 더 많은 현금을 돌려줄 것을 촉구하자 맨해튼 본사를 매물로 내놓기도 했다.



소더비와 다른 투자자들의 대응이 러브가 시동을 건 소더비와 행동주의 투자자들의 향배를 결정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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