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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강세가 반갑지 않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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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원화 강세가 반갑지 않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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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 들어 달러원 환율이 8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지난 6월 1160원 대까지 올랐던 환율은 석 달 만에 달러당 90원 가까이 급락하며 107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아시아경제팍스TV에 따르면 이러한 환율 급락이 한국 경제의 강한 펀더멘털이 반영됐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수출기업의 가격경쟁력 저하와 외국인 자금의 이탈 가능성은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채권 시장에서는 이미 지난 8월부터 외국인의 자금 이탈이 나타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들어 7월까지 한 달 평균 2조원 가까이 순매수를 기록한 것과는 달리 8월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 잔액은 전 달에 비해 2조원 이상 감소했다.


최문박 LG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글로벌 유동성이 줄어들면서 채권에 대한 과도한 버블국면이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원화에 대한 환차익 기대도 줄어들면서 원화 채권투자에 대한 매력은 더 낮아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중앙은행들의 투자가 감소 조짐을 보이고 있고 미국의 출구전략이 연말에 본격화되면 채권 시장은 더욱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행히 올해 연간 500억 달러 이상의 경상수지 흑자가 예상되고 있어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우려는 꺼지지 않고 있다.


최근 외국인은 주식시장에서 2천년대 들어 최장 기간의 순매수를 이어갔다.


하지만 채권투자 순유출에서 보듯 지나친 낙관론은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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