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와 배는 따로 보관, 과일 하나 하나 신문지로 쌓고 비닐에 넣으면 더 오래 두고 먹을 수 있어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한가위는 풍성한 결실과 수확의 기쁨을 나누는 명절로 다른 때보다 많은 농산물을 소비되는 때다. 그 때문에 명절이 지나면 남은 농산물을 보관하는 법을 몰라 썩히거나 질이 나빠져 버리게 되는 일이 생기기 쉽다.
하지만 농산물에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가정에서도 질을 유지하면서 오래 저장할 수 있는 법이 있다.
충청남도 농업기술원 원예작물팀이 내놓은 농산물관리법에 따르면 가장 쉬운 것은 사과와 배를 따로 보관하는 것이다. 사과, 배를 한 곳에 보관하면 사과에서 에틸렌가스가 나와 배의 숙성이 빨라져 일찍 물러지는 등 질이 급격히 나빠지므로 오래 보관해야할 땐 둘을 따로 보관하는 게 좋다.
과일 하나 하나를 신문지로 쌓고 비닐에 넣어 냉장보관하면 더 오래 보관할 수 있다.
토마토, 멜론 등도 에틸렌가스가 많이 나오므로 다른 과일과 섞어 보관하면 숙성이 빨라져 피해야 한다.
고구마는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보관 하는 게 좋다. 냉장보관하면 상할 수 있어 실온에서 보관하는 게 좋다. 포장상자는 열어놓거나 중간 중간 공기 구멍을 뚫어주면 된다.
가지는 낮은 온도에서 빨리 시들어 버리므로 비닐에 담아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두고 애호박은 신문지에 싸서 냉장고 야채칸에 보관하면 오래 간다. 단호박은 신문지에 싸서 실온 보관하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두면 한달간 갈 수 있다.
버섯은 물이 닿으면 상하기 쉬워 랩에 싸서 냉장고 야채칸에 두는 게 오래 보관할 수 있다.
채소류 등은 수분이 날아가지 않게 비닐로 싸서 야채간에 보관하고 수분이 부족하면 상하므로 봉지안에 물을 조금 뿌려주면 좋다.
오래 보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뭣보다 필요한 만큼만 사서 빨리 먹는 게 가장 좋은 음식물처리법이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