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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경쟁상대는 애플…MS는 너무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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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경쟁상대는 애플…MS는 너무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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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세계적인 경영석학 게리 하멜 교수가 삼성전자를 극찬했다. 하멜 교수는 현재 영국 런던 비즈니스 스쿨 전략 및 국제경영 객원교수이며 2011년 하버드비즈니스리뷰(HBR)가 선정한 '50대 경영 석학' 중 한 명이자 2008년 월스트리트저널이 선정한 '세계 경영 구루(Guru) 20인'중 1위로 꼽힌 창의경영의 세계적 대가(大家)이다.


15일 숭실대에 따르면 하멜 교수는 지난 12일 '창조경제시대, 우리에게 필요한 경영 혁신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숭실대 한경직기념관에서 강연을 했다. 그는 강연 직후 "삼성전자가 어떻게 경쟁환경에 대비해야 하는가"라는 한 학생의 질문을 받고 "컨설팅 질문인데 비용을 많이 받아야겠다"며 농담을 한뒤 "내가 삼성이라면, 애플이든 마이크로소프트(MS)든 걱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멜 교수는 이어 "삼성의 도전과제는 무엇을 하든지 먼저 한다는 각오로 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최근 휴대폰업체 노키아를 인수한 MS에 대해 "애플이 삼성의 경쟁상대이지 MS는 경쟁상대가 아니다"면서 "MS는 너무 늦었다"고 말했다.


하멜 교수는 강연에서는 "지난 100년간 우리 삶을 완전히 바꾸어 놓은 가장 중요한 발명품은경영(Management)"이라며 "기술적인 발전은 아주 작은 영향만을 우리에게 미쳐왔지만, 경영관리방법은 전 세계의 모든 것을 바꾸어 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현대사회는 과거 어느 때 보다 빠른 격변기를 맞이하고 있는 시대로서 10년 전에 가장 영향력이 뛰어났던 HP, 델, MS,인텔 등의 기업은 이제 더 이상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진단했다.


하멜 교수는 MS에 인수된 노키아와 관련해서도 "노키아와 같은 아주 뛰어난 전략을 가진 기업이라고 하더라도 변화가 필요한 시점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하면 이러한 흐름은 반복적으로 일어난다"면서 "변화를 느꼈을 때는 이미 늦었을 때이다. 변화를 어쩌다 한번씩 변화를 주어야 한다는 개념으로 이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건축 프로젝트처럼 한번씩 있는 변화관리의 개념으로는 변화를 이끌어 갈 수 없다. 변화는 위로부터가 아니라 아래로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말했다.


하멜 교수는 과거의 경영 1.0(Management 1.0) 실행상의 한계로 ▲중앙집권화된 조직에서 탄력적 대응이 어렵고 ▲탄력적인 조직을 만드는데 방해가 되고, 모든 결정이 지연되고 ▲리더의 비전에 의해 혁신적인 생각이 거절되고 ▲권한의 공유가 어렵다는 점 등을 지적했다.


하멜 교수는 경영2.0(Management 2.0)의 '설계 규칙'에 대해서는 "예전의 오래된 개념과 원칙으로는 현재의 문제를 풀어갈 수 없다"면서 "현대사회에서는 통제와 자율, 두 가지 원칙이 모두 필요하다. 둘 중 하나만으로는 제대로 경영을 이루어 갈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분리를 통한 발전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공룡은 사라졌지만 박테리아는 살아남은 것처럼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위계질서(Natural hierarchies)를 통해서 장기적으로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멜 교수는 "미래의 기업을 이끌어가는 힘을 만들기 위해서는 조직을 탄력성있고 열정적인 사람들에게 적합한 조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면서 "또한 매일 내가 무엇을 하든지 실험정신이 있는가, 대중의 지혜가 곁들여있는가를 자문하며 살아간다면, 한국 뿐만이 아니라 세계로 나가는 경영을 이루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멜 교수는 학생들을 향해서는 역발상, 호기심, 온정 등 3가지를 주문했다. 그는 "혁신가들은 항상 생각할 때 남들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 도전장을 내민다(역발상)"면서 "여행을 하든지 새로운 사람과 대화를 하든지 혁신은 호기심에서 나온다. 그러한 경험들에 스스로를 노출시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힘들어 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해결 하는 것이 좋을지를 고민하라"며 온정을 제시하고 "그렇게 할 때 상상할 수 없던 창의적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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