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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의 흉물' 세빛둥둥섬, 정상화 '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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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2일 (주)효성측과 정상화 협약 체결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한강의 흉물' 세빛둥둥섬, 정상화 '새빛' 세빛둥둥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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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전 서울시장 시절 대표적 혈세 낭비의 사례로 꼽히고 있는 '세빛둥둥섬'이 과연 애물단지에서 보물단지로 변신할 수 있을까?


이와 관련 박원순 서울시장은 12일 오후 세빛둥둥섬 제2섬 1층에서 세빛둥둥섬 사업의 최대 출자자인 ㈜효성 측과 '세빛둥둥섬 운영 정상화 합의'와 관련한 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협약에서 기존의 30년 무상사용 기간을 20년으로 줄이고 이후 10년 유상사용 후 기부채납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다. 무상사용 시점은 내부 인테리어공사가 끝나고 세빛둥둥섬을 정상 오픈하는 시점으로 하되, 협약일로부터 1년을 넘기지 않도록 했다.


또 그동안 운영하지 못해 서울시가 사업자인 ㈜플로섬에 부과한 지체보상금 92억은 전액 사업의 공공성 확보에 투자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사항은 서울시 조례로 만들어 시민들이 세빛둥둥섬을 이용할 때 혜택을 주기로 했다. 시가 제시했던 선기부채납 방안은 당초 협약대로 후기부채납을 인정하기로 했다. 선기부채납을 할 경우 ㈜플로섬이 세빛둥둥섬에 대한 소유권이 없어져 이를 담보로 한 1000억 원에 가까운 대출의 자체해결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사업자 귀책 시에도 해지시 지급금을 지급 하도록 한 조항 삭제 또는 범위 조정, 총 선순위 채무의 상환계획 등에 대해서는 추후 협의를 계속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플로섬은 전체 운영계획을 수립하고 운영사 선정에 들어가고, 시는 운영 활성화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세빛둥둥섬의 활성화를 위해 우선 내부 작품 전시공간에 한강옛사진 등 100여 점의 작품을 전시해 오는 10월6일까지 시민들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외부 공간 이용이 가능하도록 개방한다. 나머지 인테리어 작업이 필요한 내부 공간은 내년까지 공사를 마치고 공연, 전시, 수상레포츠 등 문화 레저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관광 명소로 꾸밀 예정이다. 그러나 시의회의 승인, 운영사 선정 등의 절차가 남아 있어 연내 정상 운영은 다소 어렵다는 전망이다.


한편 세빛둥둥섬은 오 전 시장 시절 '한강 르네상스' 계획의 일환으로 1400여억원을 들여 반포대교 남단에 조성된 9995㎡ 넓이의 수상 인공섬이다. 2006년부터 추진돼 2011년 9월 공사가 끝났다. 그러나 사업성 부족 등을 이유로 3년 동안 운영사가 선정되지 않았고, 특혜 의혹 등이 불거지면서 서울시와 사업자간 마찰로 인해 연결도교 구조개선공사가 지연되면서 그동안 폐쇄됐었다.


이에 진보 성향의 시민단체들은 물론 대한변호사협회 등 보수적 시민단체들까지도 세빛둥둥섬을 대표적인 세금 낭비의 사례로 꼽으며 오 전 시장을 배임혐의로 고발하는 등 논란의 대상이 돼 왔다. 변협이 세금 낭비 지자체 사업의 책임을 물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배임 혐의로 검찰에 수사요청 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취임 후 더 이상의 세금 낭비를 막는 차원에서 세빛둥둥섬의 정상화를 위해 적극 노력해 왔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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