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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먼 파산 당시 월가 주역들은 지금 어디에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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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는 금융위기 최후의 승자로 평가받는다. 2005년 12월 JP모건 CEO에 오르고 1년 후 회장까지 겸직했던 다이먼은 JP모건이 2008년 3월 베어스턴스를, 그해 9월 워싱턴 뮤추얼을 인수하면서 월가의 구원자로 주목받았다.


당시 다이먼의 인생 역전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다이먼은 1990년대 후반 씨티그룹 샌디 웨일 회장의 오른팔로 차기 씨티 수장 후보로 거론됐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웨일과 갈등을 겪으면서 씨티그룹에서 물러났고 이후 월가를 떠나 시카고의 뱅크원 CEO를 지냈다 2004년 뱅크원이 JP모건에 합병되면서 월가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리먼 파산 당시 월가 주역들은 지금 어디에 ② <제이미 다이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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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JP모건이 파생상품 손실에서 대규모 손실을 낸 것은 다이먼에게 최대 위기였다. 하지만 최근 주주총회에서 JP모건을 떠나겠다며 배수진을 친 끝에 주주로부터 재신임을 얻었다.


◆로버트 스틸= 스틸은 짧은 기간 미국 은행 와코비아의 CEO를 지냈다. 2008년 8월 와코비아 수장에 올랐으나 불과 2개월 후인 2008년 10월 당국의 압박과 대규모 예금 인출 때문에 와코비아는 웰스파고에 인수됐다. 스틸은 현재 뉴욕시 경제 담당 부시장으로 일하고 있다.

◆케네스 루이스=루이스는 BOA의 전 회장 겸 CEO로 금융위기 당시 과감한 인수합병(M&A)으로 주목을 받았다. 2008년 초에는 컨트리와이드 파이낸셜을 인수했고 2008년 9월에 메릴린치를 인수했다.


하지만 루이스의 컨트리와이드 인수 결정 이후 BOA는 모기지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송사에도 시달렸다.


루이스는 2009년 6월 의회 증언에서 메릴린치와 컨트리와이드 인수가 BOA에 최고의 이익이라는 점에 대해 어떠한 논란도 없었다며 당시 과감한 인수 결정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루이스는 2009년 말 갑작스럽게 사임을 발표하고 물러났다.


◆로버트 다이아몬드=영국 은행 바클레이스의 전 CEO. 당시 미국 시장 확대를 추진했던 바클레이스는 리먼 파산 선언 후 리먼의 북미 사업부를 인수했다. 리먼 파산 당시 다이아몬드는 바클레이스 영국 부문 대표였다. 2011년 바클레이스 CEO에 올랐고 지난해 리보 금리 조작과 연루돼 사임했다.


지난 7월 WSJ는 다이아몬드가 아프리카와 유럽 시장을 공략할 상업 은행을 올해 말 창업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헨리 폴슨= 폴슨 전 재무장관은 2008년을 관통한 금융위기의 중심에서 베어스턴스 매각, 리먼브러더스 파산을 주도했다. 부실한 은행을 정부가 구제할 권한은 없다며 리먼을 파산시킨 폴슨은 이후 의회로부터 7000억달러 규모의 부실자산구제계획(TRAP)을 끌어내 금융시장 위기 진화에 나섰다.


리먼 파산 당시 월가 주역들은 지금 어디에 ② <케네스 루이스>

폴슨은 2010년 2월1일 회고록 '벼랑 끝에서(On The Brink)'를 출간했으며 현재 시카고 대학의 폴슨 연구소 소장으로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과 환경 보호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벤 버냉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박사 학위 논문 주제는 대공황이었다. 그는 중앙은행이 과감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 상황은 더욱 악화됐을 것이고 미국은 또 다른 대공황에 직면했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FRB는 2008년 3월 JP모건 체이스가 당시 미 5위 투자은행이었던 베어스턴스를 인수하는데 재정적 지원을 했고 그해 9월에는 당시 세계 최대 보험사였던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AIG)에 850억달러를 투입해 파산을 막았다. 버냉키 의장은 또 2008년 12월 제로금리를 도입해 5년 가까이 유지하고 있으며 3차까지 이어진 양적완화를 통해 FRB의 보유 자산 규모를 3배 이상으로 늘렸다.


2010년 1월 연임에 성공한 버냉키 의장은 두 번째 임기가 끝나는 내년 1월 물러날 예정이다.


◆티모시 가이트너= 리먼 파산 당시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였던 가이트너는 이듬해 1월 미 재무장관에 발탁된다. 그는 베어스턴스와 AIG의 구제를 주장했으며 리먼브더러스가 파산했을 때에도 금융시장에 미칠 충격을 줄이기 위해 당국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바마 2기 정부가 가동되면서 재무장관 자리에서 물러난 가이트너는 현재 금융위기에 대한 책을 집필 중이다.


◆존 폴슨= 모기지 위기를 계기로 월가에 자신의 이름을 뚜렷하게 각인시킨 펀드매니저. 그는 모기지 시장 붕괴에 베팅해 200억달러 가량을 벌었다. 덕분에 그가 운용하는 헤지펀드의 운용자산은 360억달러까지 늘었다.


◆매튜 태닌·랄프 치오피= 2007년 8월 파산한 베어스턴스 헤지펀드 매니저. 베어스턴스를 인수한 BOA는 이들을 사기 혐의로 민사소송을 제기했으나 이달 초 법원은 소송을 기각했다. 치오피는 플로리다에서 가족과 함께 살며 자신의 돈을 굴리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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