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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수 3년 연속 증가…'초저출산국'은 못 벗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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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출생아수가 3년 연속 늘었지만 기대와 달리 초(超)저출산국의 멍에를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 산모가 늘어 산모의 평균 출산연령은 최고치를 경신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12년 출생통계 결과(확정치)'를 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48만4550명으로 전년(47만1265명) 대비 1만3285명(2.8%) 늘었다. 흑룡의 해와 세 자녀 이상에 대한 정부의 양육보조 등이 늘면서 3년 연속 증가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합계출산율은 1.297명이었다. 200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2010년부터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은 인구 규모가 큰 베이비부머의 자녀세대인 에코세대(1979~1983년생)가 출산의 핵심연령이 되면서 출산율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출생아 수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기대와 달리 지난해 초저출산국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보통 합계출산율이 1.3명을 넘어야 초저출산국에서 탈출한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흑룡해 효과에 쌍춘년, 황금돼지해에 결혼한 이들이 둘째 아이를 출산하는 시기와 맞물린 효과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합계출산율은 지난해보다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오랜 기간 초저출산국에서 벗어나지 못한 나라는 헝가리와 우리나라뿐이다.


산모의 평균 출산연령도 오르는 추세다. 지난해 산모 평균 출산연령은 31.62세로 전년 대비 0.18세 올라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성인구 1000명당 출생아수는 30~34세가 121.9명으로 가장 높았다. 25~29세는 77.4명, 35~39세가 39명, 20~24세가 16명으로 뒤를 이었다.


고령 산모가 늘면서 37주 이전에 태어나는 미숙아와 다태아(쌍둥이) 출생도 늘고있다. 지난해 태어난 미숙아는 3만356명으로 전체 출생아의 5.3%를 차지했다. 전년보다 0.3%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다태아는 1만5621명으로 전년 대비 1769명 늘었다. 비중도 전체 출생아의 3.23%를 차지해 처음으로 3%를 넘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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