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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신안수협 공동 활어 위판 중매인들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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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상래 기자]


“경영주체 한 곳 정해 책임경영” 요구하며 위판 거부

목포·신안수협 공동 활어 위판 중매인들이 경영주체를 한 곳으로 정해 책임경영을 통한 정상운영을 요구하고 나섰다.

26일 목포·신안수협 활어위판장에서 오전경매를 앞두고 중매인들이 위판을 거부, 파행이 빚어졌다.


목포·신안수협 공동 활어 위판 중매인들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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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민들은 평소 살아 있는 민어를 신안수협이 운영하는 압해도 송공리 위판장보다 위판가가 높은 목포·신안수협 활어위판장을 찾아 육로로 이동했고 이 과정에서 민어들이 죽어 ‘활어’가 아닌 ‘선어’가 됐다. 그러자 돌연 신안수협 측은 “활어경매장에서 선어 경매를 해서는 안 된다”며 민어 경매를 제지했다.


이에 대해 중매인들은 “꽂게·민어 등 이동 중 쉽게 죽는 활어에 대해 지금까지 양측의 이해 아래 위판을 해 왔는데 갑자기 제지를 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이참에 위판경영 주체를 하나로 통합, 책임경영을 유도해 위판사업이 정상운영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목포시에 요구하고 나섰다.


당초 목포시는 북항에 활어위판장을 개장하면서 조업권 분쟁을 해결하고 어업 활성화 및 전남 서남권의 명품 위판장으로 만들기 위해 목포와 신안수협의 공동운영을 요구했다.


그러나 신안수협의 태도가 달라지자 중매인들은 “위판물량의 증가와 위판사업의 조기 정착을 위해 애썼지만 기대와 달리 신안수협 측의 방해공작으로 위판사업이 파행으로 치닫고 있어 소비자뿐만 아니라 무고한 어민과 중매인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김응섭 활어위판 중매인 협회장은 “목포시와 신안군은 같은 뿌리를 둔 지역으로 상호 밀접한 관계에 있어 향후 통합의 길로 가야 하는데도 신안수협이 협약을 어기고 송공리 위판장에서 선어중매인을 새로 모집하고 당초 약속에 어긋난 활어까지도 위판을 하는 등 상도의에 어긋나는 행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신안수협 측은 “활어로 판매장에 왔다가 죽은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처음부터 선어가 들어오는 것은 협약에 위배되는 것"이라며 “(이런 방침은)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목포시 관계자는 “문제 해결을 위해 양측 조합장과 만나 빠른 시간 내에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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