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국내에서 신규 생산된 자동차의 실내공기질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권고기준치 이하에서 관리되는 등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6년 권고기준을 제정할 당시 상당수 자동차의 실내공기질이 권고기준을 초과했던 점을 고려할 때, 신차 공기질 관리제도가 정착해가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7월부터 올 6월까지 국내에서 신규 생산된 3개사 4개 차종에 대해 실시한 신규제작자동차 실내공기질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13년에 조사된 측정대상 6개 물질이 모두 권고기준을 충족해 국내 생산 자동차의 신차 실내공기질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권고기준치 이하로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부에서는 현재 국내 승용자동차에 대해서만 적용되던 관리기준을 승합 및 화물자동차는 물론 수입자동차까지 확대해 적용하고, 일부 항목의 기준 강화 및 신규 관리 물질의 추가 등을 포함한 신차 실내공기질 관리기준 강화를 추진 중에 있다.
최근 수입자동차의 급증 등과 맞물려 국민 건강보호 및 수입차의 실내공기질이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현재 국내에서만 적용되고 있는 신규제작자동차 실내공기질 관리가 전세계적으로 동일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국제 기준화 추진을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신규제작 자동차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은 자동차 실내 내장재에 사용되는 소재 및 접착제 등에서 발생하는 물질로 제작 후 4개월 정도면 대부분 자연 감소하는 특성이 있으므로, 신차 구입 후 초기에는 가급적 잦은 환기를 통해 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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