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승규 기자] 흔히 말하는 태교는 '태중 교육'의 준말로써, 임신부가 임신을 시작하면서부터 보고 듣고 생각하고, 느끼고 말하는 것 등 이 모두가 태아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말한다.
태교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본격으로 과학의 연구 대상이 된 것은 19세기 이후 엘리스 등에 의해서다. 엘리스는 '모측인상(母側印象)'을 통해 임부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심적 인상이 태아에게 영향을 준다는 연구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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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교 중요성, 태아 IQ 형성에 크게 영향 = 물론 태교에 대해서는 여전히 시각 차이와 논란의 여지가 남아 있다. 하지만 최근 미국 스탠퍼드 의학대학원 연구팀이 '산모의 식습관이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으며, 미국 피츠버그 대학 합동연구진은 '인간의 지능은 유전적인 요소보다는 자궁내 환경이 더욱 중요하다'는 골자의 연구 논문을 발표하면서 태교의 중요성에 더욱 무게가 실리는 추세다.
실제로 피츠버그 연구진은 논문에서 그간 발표된 212건의 연구를 재분석했으며, 5만 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것으로 신뢰도 측면에서도 기존의 연구를 앞선다. 이 논문의 핵심은 유전자가 IQ를 형성함에 있어 48%의 역할을 하며, 나머지 지수는 자궁내에서 이뤄진다는 것이다. 즉, 자궁내 환경에 영향을 주는 ▲충분한 영양공급 ▲편안한 마음 ▲유해물질 차단 등이 선천적인 IQ지수에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 보고 듣고 먹는 것, 모두 태아에 영향 = 현재 태교는 영양, 태담, 음악, 미술, 명상 등 다양한 분야로 나뉘며, 산모의 식습관으로 대두되는 영양태교와 이외 정서적인 태교로 크게 구분된다.
먼저 영양태교는 3단계로 구분되며, 임신 준비기부터 3개월까지는 신경세포 증가와 주요 장기 형성이 시작되는 시기이므로 양적인 식사보다는 질적인 식사를 위주로 하는 것이 좋다. 엽산은 임신 전부터 먹기 시작해도 무방하며 태아의 신경계, 성장, 태반조직의 발달에 필수적이다.
태아의 신체발달이 왕성해지는 4개월에서 7개월 사이에는 지방산, 뼈와 근육의 발달을 위한 단백질과 비타민B가 풍부한 등 푸른 생선, 육류, 호박, 아몬드 등의 견과류가 좋다. 이후 출산까지는 칼로리만 높은 음식은 피하고, 탄수화물 위주의 식습관에서 벗어나 고른 영양분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태담태교는 태아와의 인사, 태명 부르기, 아빠와의 대화, 동화책 등을 통해 아기의 성품, 언어감각, 정서 등에 도움을 주는 것을 말한다. 이밖에 노래를 불러주는 음악태교, 미술활동을 통한 미술태교, 요가, 명상태교 등이 있다.
일산 허유재병원 산부인과 홍승옥 원장은 "과거부터 태교의 중요성은 대두되어왔으며, 더욱이 최근에는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가 있다"며, "태교는 태아의 신체적, 인지력, 사회성, 창의력 발달 등 다양하게 영향을 줄 수 있어, 긍정적인 마음 가짐과 계획을 바탕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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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규 기자 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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